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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 역사 ‘글렌뷰 하우스’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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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뷰시 역사 시작 유서 깊은 곳…“다른 컨셉 재개장”

박영주 기자 Mar 28. 2023. TUE at 6:52 PM CDT

글렌뷰 공공도서관 인근의 145년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식당 ‘글렌뷰 하우스’(Glenview House)가 지난 27일(월)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 다른 형태의 재개장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은 아직 이와 관련된 업데이트가 없다.

글렌뷰 공공 도서관 인근 ‘글렌뷰 하우스’가 거의 한 세기 반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았다. 1878년 문을 연 이 곳은 글렌뷰 시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사진=글렌뷰 하우스 페이스북

글렌뷰 하우스는 지난 24일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글렌뷰 하우스는 3월 27일 월요일 영구적으로 문을 닫는다”고 공식 알렸다.

지난 1878년 문을 연 글렌뷰 하우스는 거의 한 세기 반 동안 여러 주인을 거치며 운영됐다. 현재 소유주는 12년 전 글렌뷰 로드(1843 Glenview Rd, Glenview, IL 60025)에 있는 이 식당을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

이 식당은 글렌뷰 시 역사와도 궤를 같이한다. 글렌뷰 역사 센터(Glenview History Center)에 따르면, 1899년 6월 17일 이곳에서 시로 편입하기 위한 투표가 열려 59:51로 가결됐다. 3일 뒤인 6월 20일 역시 글렌뷰 하우스에서 시 헌장(charter) 채택과 서명이 이뤄져 비로소 글렌뷰 시로 탄생했다. 당시 글렌뷰 인구는 352명에 불과했다.

1899년 6월 20일 글렌뷰 공무원들이 글렌뷰를 시(Village)로 편입하는 헌장에 서명한 후 글렌뷰 하우스 밖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글렌뷰 역사 센터 페이스북

당시 3층이었던 건물은 화재가 발생해 현재 2층 건물로 남았다. ‘저널 앤 토픽’이 글렌뷰 역사 센터 이사회 회장 수 존스(Sue Johns)의 말은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글렌뷰에는 지역 역사 랜드마크 지정 절차가 있지만, 글렌뷰 하우스는 그런 지정을 받은 적이 없다.

한편 글렌뷰 하우스는 소유주가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새로운 콘셉트로 재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뷰 하우스 측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글렌뷰 하우스의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계속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1987년 7월 30일 글렌뷰 하우스 밖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모습. /사진=글렌뷰 역사 센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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