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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2. 2023. THU at 7:00 AM CDT
하우스 음악의 발상지로 알려진 시카고 웨스트루프 소재 ‘더 웨어하우스’(The Warehouse)가 시카고의 랜드마크가 됐다. 시카고 시의회가 어제, 21일 수요일 이를 랜드마크로 보존하기 위한 안을 최종 승인했다.
시카고 시의회가 시카고 음악 역사의 주요 부분인 더 웨어하우스에 대해 랜드마크 지위를 승인한 것은 그 중요성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206 사우스 제퍼슨에 위치한 113년 된 이 3층짜리 나이트클럽은 건물은 1977년부터 1982년까지 댄스 클럽 ‘더 웨어하우스’의 본거지였다. 당시 흑인 게이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멤버십 전용 장소로 시작됐다.
이후 이곳은 음악을 통해 현장에서 ‘공동체 의식’을 발견한 다양한 인종의 여러 음악 애호가를 위한 공간으로 확장됐다.
1977년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하우스 뮤직의 대부’로 칭송받는 음반 프로듀서이자 리믹스 아티스트인 프랭키 너클스(Frankie Knuckles)가 웨어하우스의 상주 DJ로 활동하며 절정을 맞이했다.
하우스 뮤직은 ‘몰아치는 비트, 가사와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이 특징인 장르로 묘사된다. 너클스는 디스코와 R&B,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결합해 이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관계자는 “하우스 뮤직은 시카고가 전 세계에 준 많은 선물 중 하나”라며 “이 음악 장르는 프랭키 너클스 같은 DJ들과 함께 더 웨어하우스에서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곳을 이용했던 시의회 의장 월터 버넷 시의원(27대)은 “성소수자만 간 게 아니라 모두가 그곳에 갔다”며 “우리 모두 그곳에서 파티를 즐겼고, 모두가 안전하고,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다고 느꼈던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더 웨어하우스가 있는 곳을 지역구로 둔 빌 콘웨이 시의원(34지구)은 이날을 시카고 역사상 ‘중대한 날’이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더 웨어하우스 랜드마크 지정 청원에는 모두 1만 4,000명이 서명했다. 이번 지정으로 이 건물은 영구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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