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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탑 발견 즉시 이륙 중단 지시 사고 모면…FAA 조사 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2 2025. SAT at 4:08 PM CDT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가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taxiway)에서 이륙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관제탑 긴급 지시로 사고를 모면했다. 부상자 등 피해자는 없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 7일 새벽 발생했다. 뉴욕주 알바니로 향할 예정이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3278편이 지정된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려 했다.
관제탑이 이를 발견하고 즉시 조종사에게 이륙 중단을 지시했으며, 항공기는 문제없이 지정된 활주로로 이동해 정상적으로 출발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승무원이 “표면을 인근 활주로로 착각했다”며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도로는 비행기가 게이트와 격납고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는 데 사용한다. 이륙을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어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현재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측도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당국과 협력하여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MAX 9 항공기가 비행 중 비상 출입문이 이탈하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FAA는 최근 항공사와 조종사들에게 비행 전 점검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번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의 사고를 포함한 일련의 사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