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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열고 선거운동 본격화…“사업 잇는 최적 후보” 지지 당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23 2025. SUN at 10:18 PM CST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에 나선 허재은 예비후보 출정식 및 선거대책본부 개소식이 23일(일) 오후 4시 모턴 그로브 소재 사무소(9242 Waukegan Morton Grove)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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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은 후보(현 한인회 수석부회장)를 포함한 회장단 예비후보들과 각계각층 한인들 60여 명이 참석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지지자들은 허 후보를 ‘준비된 예비후보’라며 한 목소리로 그를 격려했다.
김정호 총괄본부장은 “‘모금의 여왕‘인 최은주 현 회장 활약으로 한인회가 많은 일을 했다”며 “한인단체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한인회를 이끌 준비된 회장으로서 후보 허재은을 우리가 적극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역할을 맡았던 사람들이 계속 해야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며 현 한인회 수석부회장으로서 2대에 걸쳐 일을 해온 허 후보 역할을 강조했다.
오성현 본부장은 투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한국 혈통과 결혼 배우자도 투표를 할 수 있다”며 “3월 8일 선거일 많은 사람들이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리를 함께 한 이진 메인타운십 교육위원은 “시카고 한인 회장이 되려면 한인사회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며 “가까이 지켜본 허 후보는 시카고 한인사회 새로운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를 더했다.
이날 출정식 겸 개소식은 예비후보 및 임원진 소개에 이어 간단한 저녁 식사 후 선거 공약 발표, 선거 일정 소개 등 순으로 진행됐다.
회장단 예비후보는 회장 허재은, 부회장 박건일(수석)·로리 킴(차석)·저스틴 조·조옥순·다이안 리가 확정됐다.
로리 킴 부회장 예비후보는 “36대 차세대팀으로서 한인회에서 봉사했다”며 “인공지능(AI) 시대 어르신들과 함께 아이들 미래를 위해 더 노력하고자 이번 회장단에 합류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인사회 정신 건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힌 조옥순 부회장 예비후보는 “허 회장후보 열정을 가까이 잘 지켜본 결과 제37대 한인회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많은 지원을 기대했다.
다이안 리 부회장 예비후보는 “전임 한인회에서 재무를 맡아온 만큼 제37대에서도 한인회 재무를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스틴 조 부회장 예비후보는 “네이퍼빌에서 조용히 살다 조인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문화를 많이 배워 아이들에게 가르칠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건일 수석부회장 예비후보는 “미국 오자마자 봉사를 시작해 ‘빛과 소금’을 좌우명으로 25년 동포 사회와 함께 해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멋진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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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허재은 회장 예비후보는 “회장 출마를 결심하고 불과 2, 3주 만에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회장 출마 결심과 관련 “수석부회장으로서 한번도 출근이 싫었던 날이 없었다, 일 욕심 많은 최 회장에 배워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한인회에 관심 없는 한인들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후보는 “훌륭한 부회장들과 새로운 분위기에서 적극 일해보고 싶다”며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르고 결과에 승복해 협력하는 한인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은주 현 한인회장도 4년 함께 일해온 최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최 회장은 “한인회장은 회장다운 사람, 봉사하는 마음, 사람들 곁에 둔 인성, 사람 모으는 맨파워, 모금 능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다 갖춘 허 후보에게 필요한 ‘모금’은 여러분이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다만 최 회장은 선거 공정성 시비를 의식한듯 “후보 등록 전까지는 현 회장의 특정 후보 지지가 가능하다”며 법 전문가 해석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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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허 회장 예비후보측은 ▲한인회관 리모델링 완성 ▲시카고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한 컨텐츠 진행 ▲시카고 알리기 ▲특별위원회 구성 등 네 가지 선거 공약도 발표했다.
시카고를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온-오프라인 홍보 및 프랜차이즈 박람회 유치(K-Business)를 꼽았다. 특별위원회는 대외협력(주류사회 가교), 공공안전(공공기관 유대), 행복나눔(연장자 및 소외층 봉사) 등 제분야를 아울렀다.
허 후보 측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35, 36대 한인회에서 동포들과 함께 만든 미래를 향한 대로에 37대에는 포장을 하며, 가로수를 심고, 표지판을 세우는 일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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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