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행사 어떻게?’ 지역 지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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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위험’ CDC 경고, ‘안내판’ 등 안전 대책 확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25. FRI. at 7:38 AM CDT

코로나19 팬데믹 속 올해 할로윈 데이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각 지역 대응이 분주하다. 사진은 엘크 글로브 빌리지가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Trick or Treat’ 안내판.

코로나19 대유행 속 올해 할로윈 데이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 전통적인 할로윈 행사가 코로나19를 확산할 수 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고함에 따라 각 지역마다 이와 관련한 안전 지침 마련에 애쓰고 있다.

앞서 CDC는 지난 22일 “전통적인 방식의 할로윈 행사는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크다”며 내달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접촉 방식의 행사를 권장했다. 한 예로 사탕을 나눠주는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 경우 사탕을 현관 대신 길가에 두도록 했다.

abc7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서버브 지역사회마다 할로윈 행사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자체 지침을 마련해 발표하고 있다.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다양한 방안들이 포함됐다.

엘크 그로브 빌리지 경우 사탕 나눠주기 행사를 위해 초록·빨간색 두 가지 표지판을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할로윈 당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겠다는 집은 초록색 표지판을 설치하고 현관 조명을 켜두도록 했다. 빨간색 표지판이 있으면 방문하지 않으면 된다.

크레이그 존슨 시장은 “운전 중 신호등 대기 상태에서 이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빨간색 간판이 있으면 녹색판이 있는 다음 집으로 가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 표지판은 10월 중순까지 마을 소식지 10월호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엘크 그로브 빌리지 홈페이지(https://www.elkgrove.org/home/showdocument?id=12344)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가정 방문 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탕을 나눠주는 주민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토록 했다. 공동그릇에서 사탕을 가져가는 대신 개별적으로 나눠주는 것도 권장 사항이다.

오로라 시는 25일 오전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 사탕 나눠주기 행사 등에 대한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며, 리비터빌 시 또한 마을 회의를 조만간 개최해 운영 시간과 지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도 할로윈 자체 지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올해 할로윈 데이가 예년과 다를 것을 내비친 바 있다.

<기사,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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