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요양원’ 코로나19 피해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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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PH 9주차 통계 분석…요양시설 사망 3주째 ‘과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4 SUN. at 10:21 PM CT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장기요양시설의 코로나19 피해가 이번 주 다소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망·확진자 수가 이전 주보다 다소 줄었다.

일리노이 보건국(IDPH)이 지난 12일 발표한 9주차 주간 장기요양시설 코로나19 피해 현황’(Long Term Care Facility Outbreaks COVID-19)에 따르면, 나일스 요양원 등 한인 다수 이용 시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요양원별 신규 사망자 수가 전 주 대비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인 비중이 가장 높은 나일스 요양원 경우, 사망·확진자 수는 각각 184명, 41명으로 전 주(170-38) 대비 14명, 3명이 늘었다. 9주간 신규 사망자 추이를 보면, 3-4-4-9-3-9-5-3명으로 큰 고비는 넘기는 모양새이다. 나일스 요양원은 면회 금지 3개월 만인 지난 9일부터 가족 방문을 허용해 현재 하루 3~4가족씩 면회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확진·사망자 수가 각각 39명, 8명으로 급증했던 그로스포인트 매너는 9주차 조사에서 43명, 11명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았다. 지난 주 신규 확진·사망자가 9명, 2명인 것에 비해 이번 주 4명, 3명을 기록했다.

엘리베이트 케어 나일스는 확진·사망자 7명, 4명으로 전 주 대비 사망자만 1명 늘었다. 풀라스키에 있는 페어몬트 케어, 피터슨팍 헬스케어도 비교적 증가세를 낮췄다. 페어몬트는 확진자만 6명 늘어 확진·사망자 각각 141명, 27명을 기록했으며, 피터슨팍은 확진·사망자 210명, 34명으로 각각 2명씩 숫자를 더했다.

레이크 블러프에 있는 클라릿지 헬스케어의 확진·사망자 수는 60명, 17명으로 전 주와 같았다. 이 요양원은 5주째 확진자가 늘지 않았다. 글렌뷰 테라스의 확진·사망자는 161명, 31명으로 전 주 대비 사망자는 늘지 않았지만, 양성판정이 51건이 늘어 최근 몇 주 새 가장 높은 확진세를 보였다.

한편, IDPH는 이날 일리노이주 전체 장기요양시설에서 지난주 최소 380명이 더 사망해 요양원, 생활보조시설, 기타 시설 등에서 사망한 사람이 모두 3,43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6주차 395명보다 줄었지만, 7주차 345명, 8주차 306명 연 2주 감소하다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12일, 요양시설 사망자 비율은 이날 주 전체(6,260명)의 54.8%로 3주 연속 증가했다. 지 지난주 52.1%, 지난주 52.7%였다. 주 전체 사망자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요양시설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시설 거주자와 직원 대상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요양시설 총 확진자는 2만 550명으로, 직전 주인 8주차 1만 8,837명보다 1,713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7주차 2,251명보다는 줄었지만, 8주차 1,704명보다는 약간 늘었다.

IDPH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별 총 사망자는 쿡 카운티가 1,959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 듀페이지(340), 레이크(241), 윌(151), 케인(135) 순으로 전 주와 변동이 없었다. 총 확진자 수는 쿡(11,768), 듀페이지(1,949), 레이크(1,552), 케인(813), 윌(767) 순으로 전 주 대비 케인과 윌이 순서를 바꿨다.

Illinois Department of Public Health (ID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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