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건물 매입 논의 ‘3주 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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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한인회장 참여 확대…올해 안 건립 ‘속도 더한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21. THU at 6:37 AM CDT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제35대 시카고 한인회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전임 한인회장들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잇단 이견 속 ‘올해 안’ 한인회관 건물 매입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회(회장 최은주)는 지난 18일 오후 3시 글렌뷰에 있는 임시 한인회관 사무실에서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관계자 모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전·현직 한인회장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한인회관 건물 매입을 위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글렌뷰 소재 임시 한인회관 회의실 모습.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참석자들은 한인회관 매각을 주도한 기존 한인회관건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갑. 심기영·이국진)를 유지하고, 전현직 한인회장으로 새로 구성한 ‘한인회관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를 통해 한인회관 기금 모금을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건립위에는 현재까지 모두 8명의 전직 한인회장이 참석할 뜻을 밝혔으며, 현 최은주 한인회장이 참여한다. 이후 전직 한인회장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참가자의 자발적 기부를 포함해 다양한 모금 형태를 모색하게 된다.

당초 이날 모임은 기존 건물추진위를 해체하고 전직 한인회장 중심의 건립위를 새로 만들어 한인회관 매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인회는 전직 회장 전부에게 참석 여부를 타진했고, 기존 건물추진위 3명을 포함해 8명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날 건립위원회 역할은 앞으로 기금 모금에 동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한인회관 건물을 찾고 매입하는 실질 주체는 현 한인회장을 포함한 기존 건축위에서 맡아 계속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가 금리 인상과 비즈니스 물권 가격 하락을 고려해 건물 매입을 서두르지 말자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한인회장은 “서두르진 않겠지만, 늦출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인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최 한인회장은 최근 시카고오늘과 인터뷰에서 “시카고 한인회 6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9월 24일(토) 행사 일정에 ‘새 한인회관 투어’도 포함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관계자 모임은 5월 9일(월)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한인회 관계자는 “3주 정도 집중적으로 후보 건물을 알아본 뒤 다시 모임을 열기로 했다”며 “복수 혹은 단수 건물 후보를 놓고 진전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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