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이진 교육위원 ‘한-미 교육협력’ 잰걸음

서울 대광고·정읍 정주고 양국 교육 협력 논의…미 교육제도 특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8. 2022. SUN at 7:06 PM CDT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한국 서울에서 진행한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한 이진 일리노이주 교육위원이 한국에서 한·미 교육 협력 관련 활발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3일 대광고를 방문한 데 이어 26일 정읍에서 열린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행사에서 특강을 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서울시의회를 초청 방문했다.

이진 교육위원은 지난 23일 서울 대광고등학교(교장 조순묵)를 방문해 지난 3월 23일 노스이스턴대학교(NEIU)와 온라인을 통해 맺은 두 학교 협력 내용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날 이 교육위원과 배한수 대광고 동문, 신현식 코디네이터가 함께 방문했고, 대광고에서는 조순묵 교장, 서승희 교감, 이성태 도서관장, 장호 대외협력부장, 차은실 실무담당교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대광고등학교 — 사진 왼쪽부터 배한수 대광고 동문, 서승희 교감, 조순묵 교장, 이진 교육위원, 이성태 도서관장, 장호 대외협력부장, 차은실 실무담당교사. /사진=대광고등학교

이진 교육위원은 이 자리에서 NEIU의 한국학생 유치와 교육을 위한 협약 내용 이행 과정을 설명했으며, 대광고의 준비사항을 듣고 앞으로 두 학교 간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여름 NEIU 입학에 뜻을 둔 학생과 학부모가 이 학교를 방문했으며, 대광고 차원에서 내년부터는 매년 미국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NEIU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순묵 교장은 “75년의 역사를 지닌 대광고는 많은 훌륭한 졸업생이 미국에 거주하며 나라와 모교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며 “이번 노스이스턴대와 협력을 통해 앞으로 미국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3월 두 학교 협력 발표 이후 NEIU의 서머 캠프 준비를 위한 사전 교류가 있었으며, 대광고는 파워포인트와 사진 자료 등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에게 NEIU를 홍보했다. NEIU는 한국인 교환학생 인터뷰를 이용한 홍보영상을 제작했으며, 한국어로 된 기숙사 홍보 브로슈어를 제작해 대광고에 제공했다.

이진 교육위원은 “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간 교육 교류가 더욱 활발히 전개돼 학생들에게 다각적으로 도움을 줄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위원은 이어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 전라북도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100여 명의 교육 관계자, 시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상임회장 김영진·공동회장 김희선) 주최 행사에서 미국의 교육제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특강 — 이진 교육위원이 지난 26일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열린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주최 행사에서 미국의 교육제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교육위원은 “지구촌에서 대한민국 위상이 높아져 이제 미국과 교육제도 격차가 없어졌고, 한류 등 문화 면에서는 앞서 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양국 간 교육 교류가 더욱 활발히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선 공동회장은 “뜨거운 열망으로 진행되는 교육제도와 깊은 역사의 도시 정읍에서 미국 시카고 지역 메인타운십 3선 교육위원으로 당선돼 한인 2, 3세들에게 모범이 되고 그들에게 모국의 교육과 문화를 이어주기 위해 헌신하는 이진 교육위원을 모시고 뜻깊은 특강을 진행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강에 앞서 이 교육위원은 정주고등학교(교장 한호석)와 교육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아울러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가 한인들의 우호 증진과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한 한인 지도자들에게 주는 특별 평화 메달을 김영진 이사장, 김희선 회장과 함께 시상했다. 수상자는 이학수 정읍시장, 김규령 정읍 배영학원 이사장, 장기철 수제천보존회 이사장 3명이다.

이진 교육위원은 정주고등학교(교장 한호석)와 교육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정주고등학교 임원들과 함께 한 이진 교육위원.(왼쪽 두번째)

앞서 지난 19일 이 교육위원은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박동우 전 백악관 장애정책위원, 문태원 워싱턴주 머킬테오 시의원, 박나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시의원, 넬리 신 캐나다 전 연방하원의원 등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가자들과 함께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원태) 초청으로 서울시 의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상견례를 포함해 각 나라의 경제, 교육, 문화, 사회, 체육 등을 소개하고 전체 논의를 거쳐 향후 국제 교류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의회에서는 김원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송경택 부위원장, 서호연·옥재은·구미경 의원, 김태한 수석전문위원을 포함해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신현식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