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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말하기’ 미 중서부 학생들 실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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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 한국어 발표…대상 캔자스대 ‘셰인 디마스’

박영주 기자 Apr 4. 2023. TUE at 8:57 PM CDT

시카고 한국교육원(원장 문상연)은 지난 1일(토), 일리노이 주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제4회 미 중서부 한국어 말하기 대회’(The Fourth Midwest Korean Speech Contest)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미 중서부 지역 외국인 대학생과 한국어 교육자 등 120여명이 참가했다.

제4회 미 중서부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들 기념촬영. /사진=시카고 한국교육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미 중서부 18개 대학에서 자체 예선을 거친 42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대회 참가학생들은 미네소타 숲속의 호수 캠프, 한국학생 튜터, BTS 봄날 등 개인적인 주제부터 한미동맹 70주년 양국 협력 강화 방안, 저출산 문제, 성소수자 차별 이슈 및 제주 방언, 대취타 등 한국의 역사·문화·정치·사회·경제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한국어로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고급 부문에서 셰인 디마스(Shane Demars. 주제: 한국의 저출산과 인구변화), 중급 매들린 지넷 미쉘(Madeline Jinette Mitchell. 실수를 통해 배우는 한국어), 초급 조이 매닉스(Joy Mannix. 골프와 한국어)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상금 800달러와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성균어학원 한국어학당 중 한 곳의 1학기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또한, 각 부문별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 상금 500달러, 장려상 수상자 10명에게는 상금 300달러가 주어졌다. 

고급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디마스 씨는 캔자스 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과 금융학과 한국어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다.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다녀와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 한국어를 공부했다. 국제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어 한국 경제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그는 이번 여름 한국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한국의 직장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4회 미 중서부 한국어 말하기 대회 최우수상(고급) 수상자 셰인 디마스(왼쪽)
최우수상(중급) 수상자 매들린 지넷 미쉘(왼쪽).
최우수상(초급) 수상자 조이 매닉스(오른쪽)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 학생을 두 명 배출한 캔자스 대학교(University of Kansas) 이지연 한국어과 교수는 “대회 장소까지 왕복 16시간이 넘는 거리를 운전해서 오가느라 고됐지만, 좋은 결과로 보람차게 끝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참가학생들 모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로서, 참가 학생들은 각 분야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미 중서부 지역 등에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한국기업 진출과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발한 만큼 한국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MATK(Midwest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 회장 윤상석 교수는 “4년 만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대면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 부여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문상연 시카고 한국교육원장은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가지고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하는 학생들을 보니 뿌듯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 중서부 지역에 한국어교육이 더욱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대회는 시카고 한국교육원이 주최하고 MATK, 노스웨스턴 대학교가 주관했으며, 시카고 총영사관과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성균어학원 한국어학당, AATK(American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 오하이오주립대 동아시아센터 등이 후원했다.

<기사 영어 요약. by ChatGPT>

The Chicago Korean Education Center successfully hosted the Fourth Midwest Korean Speech Contest at Northwestern University, marking the first in-person event in four years due to the pandemic. 42 students from 18 universities in the Midwest region of the United States participated in the contest, presenting a variety of topics related to Korean culture, history, politics, society, and economy in Korean language. Shane Demars, Madeline Jinette Mitchell, and Joy Mannix won the top prizes in the advanced, intermediate, and beginner categories respectively. The University of Kansas produced two top prize winners. The event was attended by more than 120 people and sponsored by Korean cultural institutions. The winners received cash prizes and scholarships to Korean language programs. The organizers hoped the event would further strengthe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S an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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