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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파크 총격범 아버지 벌써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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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량 절반 복역…아들은 내년 2월 본격 재판 시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4. 2023. THU at 5:00 AM CST

하이랜드 파크 총격범 아버지가 지난 13일(수) 조기 석방됐다. 당초 받은 선고량의 절반을 복역했다.

하이랜드 파크 총격범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58)가 조기 석방됐다.

지난해 7월 4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7명을 죽게하고 수십 명을 부상 입힌 총격범 로버트 크리모 3세(Robert Crimo III)의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Robert Crimo Jr.)가 이날 감옥에서 풀려났다.

그는 티셔츠 차림에 별 말이 없이 워키건의 레이크 카운티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크리모 주니어는 지난 달 선고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하면서 ‘나는 정치적 볼모’(I’m a political pawn)라는 티셔츠를 입어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11월 6일 유죄를 인정하고 같은 달 16일 60일 징역형과 2년 집행유에를 선고 받았다. 레이크 카운티 교도소에서 27일간 복역한 그는 모범적인 감옥 생활로 조기 석방됐다고 CBS 등 언론은 보도했다.

레이크 카운티 검찰은 아들이 총기소지면허(FOID)를 신청할 때 대중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 이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로 인해 7건의 중범죄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총격범 아들은 당시 19세였으며, 총기 구입을 위해 부모 동의가 필요했다.

총격범 아버지는 100시간 사회 봉사를 수행하고, FOID를 반납하고, 소유하고 있는 모든 무기를 포기해야 한다. 그는 또한 향후 미성년자의 FOID 카드 발급을 후원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브렌든 켈리 일리노이주 경찰국장은 “누군가가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그 자신 감옥에 갇힐 수도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부모들이 앞으로 두 번 생각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크리모 주니어는 자녀의 범죄 혐의로 형사 기소된 최초의 일리노이 부모이다.

한편, 하이랜드 파크 퍼레이드 총격범으로 기소된 그의 아들은 내년 2월 열리는 재판에서 자신을 변호할 계획이다.

지난 11일(월) 깜짝 조치로 로버트 크리모 3세는 변호사를 해고하고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주장하며 재판 날짜를 1년 앞당겼다. 그의 재판은 2024년 2월 26일 시작될 예정이다.

크리모 3세는 지난해 7월 4일 퍼레이드 도중 하이랜드 파크 시내에 총격을 가했다. 이날 총격으로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는  21건의 1급 살인(사망자당 3건), 48건의 살인미수, 48건의 가중구타(타격을 당한 생존 ​​피해자 1인당 1건)를 포함해 총 117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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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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