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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머리 구타 후 주사 주입 시도…목격자 신고, 지역사회 충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9 2025. SAT at 09:35 AM CDT

하와이 호놀룰루의 팔리 푸카 트레일에서 발생한 의사 남편의 아내 살해 미수 사건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46세의 마취과 의사 게르하르트 코니히는 아내 아리엘 코니히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은 지난 24일(월) 오전, 부부가 팔리 푸카 트레일을 하이킹하던 중 발생했다. 아리엘 코니히는 남편이 절벽 가장자리에서 셀카를 찍자고 제안했지만, 위험을 느껴 이를 거절하고 돌아서려 했다.
이때 게르하르트 코니히는 그녀를 덤불 속으로 밀어 넘어뜨린 후, 돌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하고 얼굴을 땅에 부딪히게 했다. 또한, 그는 가방에서 주사기 두 개를 꺼내 그녀에게 주입하려 했지만, 아리엘이 이를 저지했다.
아리엘의 비명을 들은 목격자가 현장에 달려와 게르하르트가 아내를 공격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내는 얼굴과 머리에 여러 개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상태는 심각하지만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이에 사는 46세의 게르하르트 코니히는 사건 당일 밤 체포됐으며,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7일 첫 법정에 출두했지만 변론은 하지 않았다. 이달 31일 예비 심리가 예정돼 있다.
코니히는 마우이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전에는 피츠버그에서 마취과 의사 및 의과대학 조교수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관계 당국은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