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880명대…확진 증가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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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감소 영향, 확진율은 감소…총검사 400만건 돌파
[집중분석] 지난주(8.24~30)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30. SUN. at 10:33 PM CDT

지난주 일리노이 코로나19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검사 수 축소에 따른 확진자 수 감소 영향도 있지만, 확진율이 전 주 대비 줄었다는 점에서 일단 고무적이라는 평가이다. 쿡 카운티(시카고 시 제외)를 포함해 30개 카운티는 ‘위험 수준’이란 평가를 받았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V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는 지난주(8.24~30) 일단위 평균 확진자 수는 1,882명으로 지지난주 2,013명보다 다소 줄었다. 8월 들어 지속했던 증가세가 주춤한 모양새이다. 8월 일단위 확진자는 평균 1,858명으로, 지난 6월 764건, 7월 1,150건을 크게 넘어선 상태이다.

지난주 하루 확진자 2,000명 이상 발생한 날은 26일(2,157명)과 28일(2,149) 이틀이었다. 이로써 8월 들어 일단위 신규 확진 2,000명을 넘은 날이 8일( 7·8·14·19·21·22·26·28일)로 늘었다.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5월 24일 2,508명 이후 8월 7일(2,084) 처음 하루 확진자 2,000명을 넘긴 바 있다.

이는 가장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지난 6월 22일 하루 확진자 수 462명에 비하면 그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일리노이는 6월 5일 이후 7월 8일까지 하루 확진자 수 1,000명 미만을 기록했다. 6월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날이 단 이틀에 불과했던 것이 7월 이미 20일로 늘었고, 8월에는 오히려 1,000명 아래로 떨어진 날이 없다.

확진자 감소에 따라 지난 한 주 평균 일단위 확진율(확진 자수/검사자수×100)은 4.1%로 지난주 4.3%보다 감소했다. 안정기였던 지난 6월 말 이 수치는 2.6%에 그쳤다. 지난주 일단위 확진율이 가장 높았던 날은 24일 4.6%였으며, 27일 3.8%로 가장 낮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9일 23만 1,363명으로 23일 22만 명을 넘어선 지 6일 만에 23만 명대에 올라섰다. 21만 명에서 22만 명에 이른 기간이 4일이었던 것에 비해 다소 늦춰져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누진확진율은 지난 30일 5.8%까지 떨어졌다. 이 수치는 지난 23일 5.9%로 처음 5%대로 떨어진 바 있다.

누진 확진율은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만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에는 10일 7%대 진입, 25일 6%대 진입 등으로 내림세를 지속하다 8월 23일 5%대까지 떨어졌다.

지지난주 폭증했던 검사량은 한 박자 쉬어가는 분위기이다. 5만 건을 넘어선 날이 26일(50,362) 하루에 그쳤다. 지난 19일(50,299건) 처음 5만 건을 돌파한 검사량은 23일까지 연 닷새째 5만 건대를 이어간 바 있다. 22일에는 5만 6,766건으로 사상 최다 검사량을 기록했다. 이는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시행 중인 ‘타액(침) 검사’를 반영해 가능했다.

이 결과 누적 검사 수는 지난 30일 401만 6,782건으로 처음 400만 건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8일 누적 300만 건을 돌파한 바 있다.

일단위 치명률(사망자 수/확진자수×100)은 지난주 신규 사망자 8명을 기록한 지난 24일 0.5%로 가장 낮았으며, 25일과 26일 각각 1.7%로 가장 높았다. 누진 치명률은 지난 25일 3.5%대, 30일 3.4%대까지 떨어졌다. 이 수치는 앞서 지난 9일 처음 3%대로 떨어졌다. 30일 현재 전체 사망자 수는 8,019명이다.

한편, IDPH는 지난 28일 시카고시를 제외한 쿡 카운티(suburban Cook County)가 코로나19 ‘위험 수준’(Warning Level)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10만 명 당 감염자가 112명으로, 주 정부가 정한 기준 ‘50명’을 2배 이상 초과했으며, 사망자 수도 25명으로 전주 15명보다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쿡 카운티 포함, 모두 30개 주가 ‘위험 수준’ 경고 대상이다.

입원환자 증가도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IDPH의 지난 27일 발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전역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7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631명의 환자가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최근 4일간 182명의 새로운 환자가 추가됐으며, 이는 매일 평균 46명이 새로 입원한 꼴이다.

입원한 사람 중 390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아 주 전체 ICU 병상의 10.2%를 차지했다. IDPH에 따르면 이는 6월 말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ICU 병상 점유율로는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8.24~8.30)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8.24(월)//1,612-36,155(4.6)/221,790-3,740,191(5.9)//8-1,612(0.5)/7,888-221,790(3.6)
*8.25(화)//1,680-40,859(4.1)/223,470-3,781,050(5.9)//29-1,680(1.7)/7,917-228,470(3.5)
*8.26(수)//2,157-50,362(4.3)/225,627-3,831,412(5.9)//37-2,157(1.7)/7,954-225,527(3.5)
*8.27(목)//1,707-44,510(3.8)/227,334-3,875,922(5.9)//24-1,707(1.4)/7,977-227,334(3.5)
*8.28(금)//2,149-48,383(4.4)/229,483-3,924,305(5.8)//20-2,149(0.9)/7,997-229,483(3.5)
*8.29(토)//1,880-48,784(3.9)/231,363-3,973,089(5.8)//11-1,880(0.6)/8,008-231,363(3.5)
*8.30(일)//1,992-43,693(4.6)/233,355-4,016,782(5.8)//11-1,992(0.6)/8,019-233,355(3.4)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IDPH “데이터 일부 오차,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익일 재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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