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영 코디 ‘맥코믹 동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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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코믹 신학교 선정…이민자 권익보호 등 공로 인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 SAT. at 9:54 PM CDT

하나영 코디네이터(사진 왼쪽)가 맥코믹 신학교가 수여하는 ‘2020 맥코믹 동문상’을 수상한다. /사진=맥코믹 신학교 홈페이지

하나영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한인 공동체 담당자(코디네이터)가 2020 맥코믹 동문상’(2020 Distinguished Alumni Award)을 수상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맥코믹 신학교가 탁월한 목회활동을 해온 동문 목회자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매년 10월 ‘맥코믹 데이’(McCormick Days) 행사에서 시상한다.

올해는 하 코디네이터와 함께 라틴계 목사인 조지 모랄레스(Jorge L. Morales) 박사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교 측은 “2003년 시카고에 와서 이민자와 난민 권익 보호, 종교 간 지도자 조직화, 서류미비자 추방 유예, 인종차별 해소, 언어 접근성 확대, 한·아시아계 미국 커뮤니티의 유권자 권리 보호 등에 힘을 쏟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학교 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하 코디는 2015년 6월 13일 미국 장로교(PCUSA)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수상자인 샤론 엘리스 데이비스 목사(Rev.Dr. Sharon Ellis Davis)가 하 코디를 추천했다. 하 코디에 따르면, 그는 맥코믹 신학교 재학 중 스승이었고, 목회자로 조직활동을 해온 지난 5년간 늘 응원해준 멘토이다.

그는 상을 받게 된 데 대해 “엄청난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동체 조직, 이민자 권리 옹호 활동, 서류미비 이민자 권익 향상 활동 등이 목회자 목회 활동의 하나라는 것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하 코디는 보다 많은 주류 교회나 교단 목회자와 일반 성도들이 사회 정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권리를 위한 정책 마련, 정치적인 활동을 통한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실 이 상은 제가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저와 함께 열심히 공동체를 조직하고 활동해준 많은 리더들이 받아야 할 상”이라며 “특히 우리 서류미비자 청년지도자들과 그 친구들의 부모·형제·자매들에게 이 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 코디는 ‘커뮤니티 조직이라는 특수 목회를 할 기회를 주고 가르쳐 주고 길러준 최인혜 하나센터 사무총장과 하나센터’에게 감사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5년간 어디서 무엇을 하든, 5살 때부터 그 모든 투쟁과 패배와 승리에 함께해 준 딸 송하야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올해 ‘맥코믹 동문상’ 시상식은 10월 15일 오후 6시 열린다.

한편, 맥코믹 신학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장로교 신학교이다. 한국에 파견된 유명한 선교사 새뮤얼 오스틴 모펫(Samuel Austin Moffett. 한국이름 마포삼열)이 졸업한 학교이다. 미국 장로교는 마포삼열 뿐 아니라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교단이기도 하다.

이 학교는 초기 시카고 북쪽의 링컨파크 지역(드폴대학 지역)에 매우 큰 캠퍼스로 운영되다가 시카고 빈민, 인종차별, 폭력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빈민과 억압받는 사람·공동체를 위해 목회하는 목회자를 양성하고자 시카고 남쪽 지역인 하이드 파크로 캠퍼스를 옮겨 신학 교육을 해오고 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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