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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12. 2024. TUE at 9:51 PM CST
5년 만에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시카고에서 불과 6일 새 7명이 추가 발병했다. 시카고 이민자 보호소에서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시카고·쿡 카운티를 포함해 주 보건당국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카고 공중보건국(CDPH)은 최근 3일 새 시카고 필센(Pilsen) 이민자 보호소에서 홍역 환자 7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12일(화. 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10일 필센 보호소에 거주하며 시카고 공립학교에 다니는 한 이주 아동과 11일 같은 보호소 내 성인 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12일에도 보호소 내 발병 3건을 추가 보고했다.
이로써 이곳 신규 도착자 보호소(2241 S. Halsted St.) 홍역 사례는 모두 7건으로 늘었다.
앞서 시카고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2019년 이후 처음 시카고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첫 발생 환자는 이민자 보호소와 관련 없는 시카고 거주자이다. CDPH는 이튿날인 8일 필센 보호소 한 아동이 두 번째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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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6명의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시카고에서는 지난 7일 이후 불과 6일 만에 홍역 환자가 모두 8명으로 증가했다. 집단 거주 생활을 하는 보호소 특성상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산을 막기 위해 CDPH는 900명 이상의 필센 보호소 거주자에게 홍역 백신 접종을 이어가고 있다. 보건 당국은 “신규 이민자를 포함해 시카고 거주자들은 자신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홍역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이것은 국가적 위기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카고 여러 보호소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빨리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보호소 내 백신을 미접종자와 최근 며칠 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3주 동안 보호소에서 머물면서 증상을 관찰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관련기사> 시카고 홍역 환자 발생 2019년 이후 처음
시카고 홍역 환자가 방문한 병원이 있는 쿡 카운티 공중 보건국은 현재 잠재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약 100명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정부도 나섰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 일리노이주 비상관리청과 함께 시카고와 쿡 카운티 공무원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부서에 지시했다.
시카고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시카고에 전문가 팀을 파견했다. 대응팀은 12일 시카고에 도착해 지역 보건당국을 지원하고 있다.
시카고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홍역이 재발하고 있으며, 현재 17개 주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바이러스로, 바이러스와 접촉한 후 7~14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콧물, 눈곱 등이 있다. 홍역의 가장 큰 특징인 발진은 일반적으로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3~5일 후에 발현된다.
홍역에 걸리면 폐렴과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이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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