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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4. 2024. THU at 11:32 PM CST
한 젊은 목사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아 가족은 물론 공동체 구성원들이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 남은 가족을 위해 지인이 고펀드미 계정을 개설해 격려와 후원을 당부하고 있다.
해당 고펀드미 개설자에 따르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윌링의 노스필드 장로교회(380 W. Palatine Rd. Wheeling)에서 후원하는 선교사의 처남인 35세 강신욱 목사이다.
강 목사는 노스필드 장로교회 소그룹이 지원해 필리핀에서 선교 사역 중인 김화진 목사 여동생의 남편이다.
소중한 남편이자 아버지,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존경받는 일원이었던 그는 필리핀 방문 중 임신 7개월의 아내와 사랑하는 두 딸 수아(6), 루아(2)를 남겨두고 급성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필리핀에 있는 친척을 방문하던 중 발생한 갑작스러운 강 목사 죽음으로 인해 가족들은 엄청난 정신적,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됐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가족들 고통은 더욱 가중된 상태이다.
강 목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김화진 목사도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미국 앨라배마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급히 한국에서 치러진 장례식에 참석해야 했다.
고펀드미 개설자는 “선교사 가족이자 학생인 이들은 예상치 못한 한국행 경비를 감당하기 위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앨라배마로 돌아가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고군분투 중으로, 이 같은 부담은 이들의 교육과 선교 활동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고펀드미 후원금은 슬픔에 잠긴 강 목사 가족에게 장례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 이 어려운 시기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쓰인다. 아울러 김화진 목사 가족이 앨라배마로 돌아오는 여정은 물론 학업을 재개하고 중요한 선교 사역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개설자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의 후원은 두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두 가족을 위해 여러분의 친절과 기도, 그리고 지원을 겸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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