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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남자친구와 화상 통화 중 사건 발생…”절망적이고 무섭다” 토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17. 2024.FRI at 6:22 AM CDT
지난 5월 3일 집에 있다 경챁 총격으로 숨진 미 흑인 공군과 당시 화상 통화를 하던 여자 친구가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로저 포슨 미 공군 상병은 이날 자신이 근무하는 플로리다 주 헐버트 필드의 특수작전부대에서 5마일(8km)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
여자 친구 독점 인터뷰는 애틀랜타 ABC 계열사인 WSB-TV가 전했다. 포슨의 여자 친구는 안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원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두 사람이 주말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말했다.
포슨의 여자 친구는 “우리는 신코 데 마요(Cinco De Mayo. 멕시코 축제) 주말이었기 때문에 주말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라며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에 따르면, 포슨이 문으로 가서 누구인지 물었지만 밖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크가 더 거칠어지자 남자 친구가 “누군지 모르니 총을 가져와야겠다”고 말했다고 이 여성은 회상했다.
포슨이 문으로 갔을 때, 그녀는 전화로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소리가 총소리라고 생각했고 그 순간 그의 말을 들었다”며 “경찰관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포슨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지시했고, 포슨은 “알았다”고 말했다고 여자 친구는 경찰서에서 진술했다.
“(보안관은) 그에게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라고 말했지만 이미 그는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다. 보안관이 총상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가슴에 세 발, 팔뚝에 세 발을 쐈다고 외쳤습니다.”
이후 경찰이 아파트에서 포슨의 물건을 살펴보면서 한 대화를 통해 포슨의 여자 친구는 보안관 중 한 명이 포슨이 군인인 것을 알아차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 후 한 경찰이 전화기 옆을 지나갔고, 그 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리는 소리였다.
“그가 체포된 줄 알았는데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방송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가 만나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해 왔다. 장거리 연애를 했던 두 사람은 정기적으로 전화와 화상 통화를 통해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그는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며 여느 날처럼, 말 그대로 여느 날처럼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게 우리의 일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퇴근해서 누워 있거나 게임을 하고 저는 출근할 때까지 페이스타임을 하죠. 매일 똑같아요. 매일요.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어요.”
포슨의 여자친구는 “삶을 헤쳐나가는 것이 매우 힘들고, 매우 어려웠다”라며 “예전에 하던 모든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다. 너무 슬프고 절망적이며 무서워서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현재 이 사건은 플로리다 주 법 집행부가 조사 중이다. 총격 사건에 연루된 부보안관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채 행정 휴직 상태에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