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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4. 2023. MON at 6:18 AM CST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오염 물질이 발견된 이민자 베이스 캠프 부지 공사를 환경보호국(IEPA) 승인 전까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측은 시카고 브라이튼 공원(Brighton Park)에 난민 캠프 조성 작업을 시작한 상태다.
주민 반대 등 마찰을 빚고 있는 브라이튼 공원 내 난민 수용소 설치는 지난 1일(금) 시카고 시가 해당 부지 일부 토양에서 수은 등 화학물질이 나왔다는 보고 이후 더욱 논란이 됐다.
시는 이날 거의 800페이지에 달하는 환경 보고서를 통해 “토양이 오염됐지만, 시는 현장 오염 물질을 해결했으며 해당 부지는 여전히 임시 주택 부지로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환경 보고서 조사 결과, 토양에서는 수은과 비소, 납, 망간 등 금속 또는 기타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ABC7은 지난 3일(일)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주정부가 공사 강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JB 프리츠커 주지사실은 이날 일리노이주 환경보호국이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는 한 공사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7은 그러나 이날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현장 취재를 통해 전했다.
브랜든 존슨 시장실은 “이미 해당 장소에서 많은 화학물질을 제거했다”며 “12월 중순까지 최대 2,000명 이민자를 임시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한 “위험 지역 접근을 막기 위해 6인치 깨끗한 돌을 현장에 배치했다”며 “임시 주거용 사용이 중단될 때까지 돌 장벽을 매주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 반대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날도 반대 목소리를 높인 시위자들은 “영구 개발 중단을 원한다”며 “땅이 오염된 것을 알게 된 이상 우리는 시카고시가 이 프로젝트를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ABC7은 이날 일요일 밤에도 이민자들은 여전히 시카고 경찰서 밖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비상관리통신국(Office of Emergency Management and Communications)에 따르면 현재 경찰서에 머물고 있는 이주민 수는 527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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