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 의료대기업 CEO 뉴욕 번화가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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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케어 브라이언 톰슨 희생…“계획 범죄” 용의자 추적 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4 2024. WED at 8:54 PM CST

4일(수) 오전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 CEO 브라이언 톰슨(50)이 회의 참석을 위해 찾은 뉴욕 호텔 앞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이번 공격이 “사전에 계획된 범죄”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총격 용의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총격 용의자 /사진=NYPD

사건은 이날 전 7시 직전 맨해튼 54번가 6번과 7번 애비뉴 사이 힐튼 호텔 앞에서 발생했다. 사건 장소는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번화한 맨해튼 미드타운이다.

당시 톰슨은 호텔에서 열릴 연례 투자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숨진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50)

피해자를 기다리며 수분간 주변을 배회하던 용의자가 톰슨이 호텔로 들어가려는 순간 뒤에서 여러 발 총을 쐈다. 뉴욕시 경찰(NYPD)에 따르면, 피해자는 등과 다리 등에 최소 두 발의 총상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드론, 헬리콥터, 탐지견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맨해튼 지역에 대규모 경비를 배치했다.

총격 직후 용의자는 인근 골목으로 도주한 뒤, 시티바이크(CitiBike) 전동 자전거를 타고 센트럴파크를 통과해 사라졌다. 경찰은 자전거에 GPS가 장착돼 있어 이를 통해 용의자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9mm 탄피 여러 개와 용의자가 버린 휴대전화 한 대가 발견됐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총격 용의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총격 용의자 /사진=NYPD

용의자는 밝은 피부색을 가진 남성으로, 연한 갈색 또는 크림색 재킷, 검정 마스크, 검은색과 흰색 운동화, 그리고 독특한 회색 배낭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드론, 헬리콥터, 탐지견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맨해튼 지역에 대규모 경비를 배치했다.

NYPD는 감시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며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용의자 체포로 이어지는 제보에 대해 최대 1만 달러 보상금을 내걸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포춘 500에 이름을 올린 회사다.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의료 거대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보험 부문이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미국에서 가장 큰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제공업체이며, 고용주와 주 및 연방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건강 보험 적용 범위를 관리한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