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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메뉴 가을 마케팅 올인…효시 PSL 올해 ‘20주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6. 2023. WED at 10:20 PM CDT
가을엔 ‘펌킨’(호박). 매년 그 추세 그대로 올해도 스타벅스, 웬디스, 던킨 등이 펌킨 스파이스 전쟁에 뛰어들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4일부터 펌킨 스파이스 라떼(Pumpkin Spice Latte. PSL)를 앞세운 가을 메뉴를 공식 출시했다.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이 메뉴는 펌킨 스파이스 열풍의 시초가 된 메뉴로 알려졌다.
찐 우유와 에스프레소에 펌킨 스파이스 시럽을 넣고 휘핑 크림과 펌킨 파이 스파이스를 얹어 만든다. 뜨겁거나, 차갑게, 또는 블렌딩으로 마실 수 있다.
펌킨 크림 콜드 브루(Pumpkin Cream Cold Brew)도 있다. 올해 다시 돌아온 이 메뉴는 바닐라로 달콤함을 더한 콜드 브루에 펌킨 크림 콜드 폼과 호박 스파이스를 얹은 음료이다. 우유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PSL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스타벅스는 새로운 펌킨 음료도 내놓았다. 아이스 펌킨 크림 차이 티 라떼(ced Pumpkin Cream Chai Tea Latte)가 그것으로, 고객과 바리스타 주문에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전해졌다. 아이스 차이 티 라떼에 호박 크림 콜드 폼과 호박 스파이스를 얹었다.
한편 스타벅스는 9월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이후에 스타벅스에서 펌킨 시리즈를 포함해 가을 음료를 BOGO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혜택은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매주 한 번 사용할 수 있다. 회원이 아니라면 스타벅스 웹사이트 또는 앱에 방문해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웬디스는 9월 12일부터 한시적으로 호박 스파이스 맛의 프로스티를 처음 메뉴에 추가한다. 지난 2일 펌킨 스파이스 프로스티와 펌킨 스파이스 프로스티 크림 콜드 브루 두 가지 신메뉴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웬디스는 펌킨 스파이스 프로스티가 “프로스티 팬들이 사랑하는 크리미하고 맛있는 식감과 호박, 계피와 육두구(nutmeg) 같은 따뜻한 향신료가 어우러져 한 입 먹을 때마다 친숙한 가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펌킨 스파이스 프로스티 크림 콜드 브루는 펌킨 스파이스 프로스티와 동일한 시럽에 콜드 브루 커피와 바닐라, 카라멜, 초콜릿 등 프로스티의 클래식한 맛을 내는 데 사용되는 크리머를 결합한 음료이다. 올해 한시적으로 출시한다.
앞서 던킨은 지난달 16일부터 펌킨 스파이스 시그니처 라떼, 너티 펌킨 커피, 펌킨 베이커리 라인업을 다시 출시했다.
펌킨 스파이스 시그니처 라떼는 호박, 바닐라, 가을 향신료의 향이 특징이다.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블렌딩한 후 휘핑크림, 캐러멜 이슬비, 시나몬 슈가 가루를 얹었다.
너티 펌킨 커피은 던킨의 오리지널 블렌드 아이스 또는 핫 커피에 호박, 크림, 헤이즐넛을 더한 음료이다. 펌킨 케이크 도넛과 펌킨 머핀 등 베이커리 종류도 고객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크리스피 크림은 지난달 7일 호박 스파이스 도넛 메뉴를, 세븐일레븐도 같은 달 1일 호박 스파이스 음료 라인을 출시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해 7~9월 펌킨 크림 콜드 브루와 같은 신제품을 포함한 펌킨 스파이스 음료 매출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펌킨 스파이스를 언급하는 2만 개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연구에서 부정적인 의견은 8%에 불과했다.
가을, 펌킨 스파이스 전쟁이 벌어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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