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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오보 탓 소문 확산…최상 재무 건전성 매장 더 연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9 2025. SAT at 4:13 PM CDT

최근 소셜 미디어와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이 파산 신청을 했으며, 2025년에 모든 레스토랑을 폐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 소식은 치폴레의 팬들 사이에서 큰 혼란과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사실일까?

소문의 진실은? 스페인 매체 오보 루머 폭발

최근 퍼진 파산 소문과 관련, 치폴레는 파산하거나 레스토랑을 닫을 계획이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 소문은 치폴레 매장을 폐쇄한다는 잘못된 보도를 한 스페인 언론사(Unión Rayo)가 지난 20일 게재한 온라인 기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는 원래 치폴레가 2023년 시험 운영했던 스핀오프 브랜드 파르메사 프레시(Farmesa Fresh Eatery) 폐쇄를 다룬 것이었지만, 헤드라인과 이미지 사용(치폴레 로고)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 기사가 소셜 미디어에서 잘못 해석되며 ‘치폴레가 파산한다’는 루머로 확산된 것이다.

이후 해당 기사는 수정됐다.

치폴레 대변인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실제로 치폴레는 2024년 재무 보고서에서 매출 113억 달러(약 15조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6% 성장했고, 부채는 전혀 없으며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 이상의 현금 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레스토랑 체인이 꿈꾸기 어려운 재무 건전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치폴레 닫는 대신 더 연다…드라이브 스루 중심

치폴레는 문을 닫는 대신 오히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에만 304개의 새로운 매장을 열었으며, 2025년에는 315~345개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중 최소 80%는 드라이브스루 모델인 ’치폴레인(Chipotlane)’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는 디지털 주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치폴레가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