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비디오’ 글렌뷰 본사도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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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 200개 지점 폐쇄 발표…300개점 운영 계속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26. SAT. at 6:50 AM CDT

미국 내 마지막 비디오 대여 체인점인 ‘패밀리 비디오’(Family Video)가 미 전역 200개 이상의 지점을 폐쇄한다.

패밀리 비디오 측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회사 측은 “여러분은 몇몇 지점이 문을 닫는다는 소리를 들었을텐데, 그건 사실이다”며 “수년 동안 각 지역에서 운영을 해왔지만 최근 일련의 상황들로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폐쇄키로 한 지점에는 글렌뷰(3124 Glenview Road)에 있는 본사도 포함됐다. 1978년 스프링필드에서 설립된 패밀리 비디오는 지난 2003년 본사를 글렌뷰로 이전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그러나 전국 300여 개 지점은 계속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비디오 대여점을 지속 운영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당부했다. 이를 위한 해시태그(#SaveTheVideoStore)도 트위터에 게재했다.

대표적인 비디오 체인점 ‘블록버스터’(Blockbuster)가 지난 2013년 문을 닫은 이후에도 패밀리 비디오는 ‘비디오 가게’ 명맥을 유지하며 영업을 지속해 왔다.

‘온라인’ 서비스 넷플릭스 등에 밀려 오프라인 대여점이 몰락하는 것을 두고 당시 뉴욕타임스는 ‘인터넷이 비디오 가게를 죽였다’(Internet Killed the Video Store)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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