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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6. 2023. SUN at 6:45 PM CST
지난 25일(토) 오후 팔레스타인 청년 3명이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공격이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아랍 단체는 물론 바이든과 정치권이 나서 진상 규명과 처벌을 촉구했다.
벌링턴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자는 모두 20세 남성으로 두 명은 안정적이며 한 명은 다소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현재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26일(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벌링턴에 있는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프로스펙트 스트리트를 걷다가 권총을 든 백인 남성과 마주쳤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별 말 없이 최소 4발을 이들에게 발사한 후 걸어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자 중 두 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한 명은 합법적 거주자로 알려졌다.
피해 세 학생 중 두 명은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인 케피예를 쓰고 있었다. 두 명은 몸통에, 한 명은 하반신에 총을 맞았다.
총격범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거나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범죄를 조사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아랍 차별금지위원회(American-Arab Anti-Discrimination Committee)는 26일 성명을 발표해 “희생자들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대학생들이었다”며 “피해자들이 아랍인이기 때문에 이번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법 집행 기관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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