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뉴스씨] “트위터 인수 중단” 머스크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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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억달러 인수 발표 후 ‘가짜계정’ 내세워 폭탄 트윗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13. FRI at 7:53 AM CDT
*[업데이트] JUL 8. FRI at 6:50 PM CDT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 만에 ‘결국’ 인수 중단 방침을 ‘일방적으로’ 트위터에 통보했다. 4월 인수에 합의하고, 5월 스팸 계정 비율을 문제 삼아 ‘인수 일시 중단’ 방침을 밝힌 지 약 한 달 만인 7월 8일 ‘인수 거래 중단’을 공식화한 것이다.

5월 13일 “트위터 인수 중단” 트위터 속내는?이란 제목으로 ‘친절한 뉴스씨’를 올린 바 있다. ‘어디로 튈 지 모른다’는 평가를 받는 머스크지만, 440억 달러 규모 거래를 손바닥 뒤집 듯 하는 그의 행보에 모두가 아연실색하는 상황.

테슬라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 불만이 커지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임직원 반발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트위터 주가까지 큰 폭 하락하는 상황이 겹쳐 머스크도 손을 들었다는 분석이다. 트위터는 ‘법적 소송’을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태. 또 일부에서는 인수가를 낮추려는 머스크의 고도로 계산된 첵략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게 끝일까. 머스크와 트위터, 트위터와 머스크의 ‘관계 설정’은 어쩌면 지금부터일지도. #끝까지_가보자

▲머스크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한다”=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추진을 중단할 뜻을 밝혔다. 트위터는 법정 소송을 예고했으며, 트위터 주가는 약 6% 하락했다.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의 변호사는 8 트위터 최고법무책임자에게 서한 보내 인수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라는 머스크의 뜻을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4 트위터를 440 달러( 57 2,000 ) 인수키로 있다

트위터 이사장 트윗
머스크 측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에 트위터는 즉각 반발했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장은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사진=브렛 테일러 트위터 갈무리

*테슬러 사주 머스크 “트위터 인수 안할래”(07082022)

▲머스크 “트위터 인수 일시 중단”=일론 머스크가 5월 13일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인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나름 폭탄 트윗을 날려 난리가 났다. 트위터 ‘인수해버릴까’ 농담처럼 던진 말을 정말! 현실화시켜 버린 머스크였기에 파장은 컸고, 더 커질 전망이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할 동안 인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Twitter deal temporarily on hold pending details supporting calculation that spam/fake accounts do indeed represent less than 5% of users)고 밝혔다. 그는 이 트위터에 트위터가 스팸/가짜 계정 비율을 전체 이용자의 5% 미만으로 추산한다는 지난 2일자 로이터 기사를 첨부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25일 44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현금으로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고 이를 비공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것.

*일론 머스크, 트위터 대주주가 된 이유는?(C-로켓)

머스크의 트럼프 인수 발표 이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건 그가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 것이냐 하는 문제.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그렇게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예상대로 머스크는 지난 10일 파이낸셜타임스 주최 컨퍼런스 ‘퓨쳐 오브 더 카’ 연설에서 을 통해 “트위터의 트럼프 계정 정지는 잘못한 것”이라며 이를 복원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머스크 트위터 인수 발표 후 유명 계정별 트위터 팔로워 수가 급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대선 조작’ 주장해온 음모론자 조지아 출신 공화당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팔로워 수는 급증한 반면, 오바마 계정은 급감했다는 것. 우려한 대로 트위터가 극우 음모론자들의 놀이터 되는 거 아니냐는 일부 분석이 더해졌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자신의 정치적 발언에 힘을 싣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며, 인수를 앞두고 트위터는 신규 인력 채용 동결, 비용 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때 트위터 최고위 간부 2명(Kayvon Beykpour, Twitter’s general manager, and Bruce Falck, the general manager for revenue)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변수가 생긴 건 최근 테크 기업을 포함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테슬라 주가와 트위터 주가가 큰폭으로 동반 하락했고, 이 때문에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업계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보류 트윗은 이런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언론과 업계가 더 크게 주목했다.

트윗 반향이 커지자 머스크가 곧이어 트윗 하나를 더 날리긴 했다. ‘아직 인수에 전념하고 있다’(Still committed to acquisition)고 그는 밝혔다.

두고 보자. 머스크 속내가 뭔지. 그와 트위터 ‘찰떡궁합’이 이뤄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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