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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Day 1’ 행정명령 정리…폭동자 사면, 트랜스젠더 보호 해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0 2024. SUN at 1:43 PM CDT
트럼프가 내년 백악관에 다시 입성하면 ‘첫날’(Day 1) 무엇을 할 것인지, AP가 정리했다. AP는 이 장문의 기사를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독재자는 아니겠지만 ‘첫날만은 예외’라고 농담처럼 말해 화제를 모았다.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그의 ‘첫날’ 계획은 매우 야심차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라고 시작했다.
AP에 따르면, 그의 첫날 계획은 대규모 이민자 추방, 바이든 행정부 주요 정책 철회, 자신에게 반대하는 연방 공무원들 해고, 그리고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 등 매우 광범위하고 논란이 되는 사항들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팀 관계자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첫 주에만 ‘수십 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도 적었다. AP는 하지만 이러한 계획을 실제로 첫날에 모두 실행할 수 있을지, 혹은 그의 임기 동안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특히 그의 제안이 정치적 및 법적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첫날 목표에 대해 “국경을 봉쇄하고, 자원을 계속해서 시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다음은 AP가 정리한 취임과 함께 트럼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행졍명령들.
자신을 기소한 연방 수사관 해임
트럼프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음모와 플로리다 마라라고 자택에서 기밀문서를 보관한 혐의로 연방 수사에 직면해 있지만, 대통령이 되면 특별검사를 즉시 해고하고 기소를 무효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사당 폭동 가담자 사면
트럼프는 폭동 참가자를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애국자’(unbelievable patriots)로 칭하며, 그들을 사면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연방 사면 권한을 통해 가능하다고 AP는 전했다.
정부 직원 ‘딥 스테이트’ 해체
트럼프는 연방 공무원 중 자신에게 반하는 수만 명의 직원들을 제거하고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사람들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신분을 정치적으로 변동 가능한 직책으로 변경하고자 하며, 특히 언론에 정보를 유출한 사람들을 규제하고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험을 통과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중국 등 수입품에 관세 부과
중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들로부터의 수입품에 최소 10%에서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해 국내 제조업을 보호하고 연방 적자를 줄이겠다고 한다.
트랜스젠더 학생 보호 철회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트랜스젠더 학생에 대한 차별금지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판적 인종 이론과 성적 내용이 포함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에 대한 연방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
화석 연료 채굴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한 환경 정책을 철회하고, 시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에너지 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트럼프는 취임 후 하루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정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려진 바로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와 나토 가입 유보를 전제로 하는 협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불법 이민자 약 1,100만 명을 추방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를 위해 군대와 주 방위군을 동원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