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서머타임 영구화하자” 의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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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거듭 주장…2022년 상원 통과 이후 흐지부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1. 2025. FRI at 11:21 PM CDT

트럼프 대통령이 11일(금), 의회에 시계 변경을 없애고 미국을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로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미디어에서 이 조치가 국민에게 인기가 많고, 시계 변경이 큰 불편이자 정부에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며 이처럼 요구했다.

트럼프 서머타임 폐지 촉구
트럼프 대통령이 서머타임 폐지를 다시 의회에 촉구했다. 사진은 이를 게시한 트루스 소셜 갈무리

트럼프는 일광절약시간제를 유지하면 하루 끝에 더 많은 햇빛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주들 사이에서 일광절약시간제를 표준화하려는 관심이 커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현재 미국 대부분 지역은 봄부터 가을까지 표준시간보다 한 시간 앞당긴 일광절약시간제를 따른다. 이 제도는 1942년 전시 조치로 처음 도입됐다.

트럼프는 지난해 공화당에 일광절약시간제를 없애자고 제안하며 불편하고 국가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그는 이 문제를 ‘찬반이 갈리는 이슈’(50-50 issue)라며 열정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일부는 늦은 시간에 빛을 원하고, 일부는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 어두운 걸 피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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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2년 상원은 일광절약시간제를 영구화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지만, 이후 진전은 없었다.

이는 현 국무장관인 마르코 루비오가 당시 상원의원(플로리다주) 시절 서머타임을 전국적으로 영구화하는 법안 ‘선샤인 보호법’을 거듭 발의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최소 19개 주가 서머타임 제도 폐지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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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부분 국가들은 서머타임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애리조나와 하와이 주는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