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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호 영향력 행사 막강…당선 일등공신 행보 가속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7 2024. FRI at 12:06 AM CST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적극 도와 그의 핵심 고문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11월 대통령 선거 승리를 지원하기 위해 2억 5천만 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행사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공개된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인 머스크는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는 단체들에 총 2억 5,9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로이터는 이 막대한 기부금은 머스크를 미국 역사상 대통령 선거 캠페인의 가장 큰 후원자 중 한 명으로 만들었으며, 그를 트럼프의 강력한 정치적 동맹이자 새로 들어설 공화당 행정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 부상시켰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슈퍼 PAC인 ‘아메리카 PAC’(America PAC)에 2억 3,9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단체는 트럼프를 위해 유권자들을 동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FEC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10월 말 2천만 달러를 RBG PAC에 추가로 기부했다. 이 단체는 트럼프가 전국적인 낙태 금지 법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선 후 트럼프는 머스크를 공화당 대선 후보 출신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 지출 및 규제 축소를 목표로 하는 태스크포스 공동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들은 수천 명 연방 공무원 해고, 규제 축소, 재향군인 의료 서비스 등 승인 기간이 만료된 프로그램 폐지를 포함한 강도 높은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사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그의 측근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는 머스크가 새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주요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