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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조형물 옮기고 있다, 보존 최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25. 2023. TUE at 11:50 PM CDT
시카고 다운타운 톰슨 센터 밖에 있는 유명한 프랑스 조각상이 40년 만에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일리노이 주 정부 종합청사로 쓰였던 이 건물은 지난해 구글에 매각됐다.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톰슨센터 정문 앞에 있는 ‘서 있는 야수 기념비’(Monument with Standing Beas)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로 이전한다.
아트 인스티튜트의 홍보 담당 전무이사인 메간 미치엔지(Megan Michienzi)는 최근 성명을 통해 톰슨 센터가 구글 사무실로 재구성됨에 따라 이 조형물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블렌더 속의 스누피’(Snoopy in a Blender)로도 알려진 이 조각품은 프랑스 쟝 드 뷔페의 1984년 작품이다. 나무, 짐승, 포털, 건축물을 표현한 이 유리섬유 조각품은 높이가 29피트, 무게가 10톤이 넘는다.
이 조각품이 아트 인스티튜트 부지 외부로 옮겨지기 전 필요한 보존 처리를 거칠 계획이다. 이후 이 작품은 일리노이 주립 박물관에서 미술 연구소에 장기 대여 될 예정이다.
미치엔지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 조각품을 시카고 다운타운에 보관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앞으로 몇 년 동안 적절하게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톰슨센터는 지난해 7월 구글에 1억 5,000만 달러에 매각됐다. 톰슨 센터는 1985년 처음 문을 열었고 그 이후 주정부 사무실로 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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