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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실종…앰버 경보 불구 6일만 끝내 시신 발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20. 2024. TUE at 6:03 PM CST
지난주 등교하던 중 실종됐던 텍사스 11살 소녀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 6일만이다.
당국에 따르면 피해자인 오드리 커닝햄(Audrii Cunningham)은 지난 15일(목) 오전 7시경 텍사스주 리빙스턴에 있는 아버지 집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날 등교 버스를 놓쳤으며,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주 전역에 앰버 경보가 발령됐다.
폴크 카운티(Polk County) 보안관 바이런 라이언스에 따르면 그녀의 시신은 트리니티 강 근처에서 발견됐다.
라이언스는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검시관이 소녀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녀 실종 직후 수사관들은 오드리의 아버지 친구인 돈 스티븐 맥두걸(Don Steven McDougal. 42)을 요주의 인물로 지목했다. 오드리 집 뒤 캠핑카에 살고 있는 맥두걸은 오드리를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기로 약속했으며, 오드리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라이온스는 “맥두걸이 오드리가 살아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며 “맥두걸이 그녀와 함께 집을 떠난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텍사스 공공안전부에 따르면 맥두걸은 지난 16일(금) 소녀 실종과 무관한 가중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2008년 미성년자를 유인하는 등 광범위한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폴크 카운티 감옥에 구금돼 있다.
포크 카운티 지방 검사실은 시신 발견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맥두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혐의는 가중 일급살인(capital murder)이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