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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7. 2022. Wed at 9:50 PM CDT
텍사스에서 보낸 세 번째 ‘이민자 버스’가 7일 시카고에 도착했다고 시카고오늘이 보도했다. 앞서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8월 31일과 지난 4일에도 시카고에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다수 보낸 바 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이날 오후 텍사스에서 또 다른 이민자 그룹이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라이트풋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민자를 환영하는 도시로서 우리의 가치를 계속 실천하고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에 도착한 이민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 당국에 따르면 유니온 스테이션에 도착한 첫 번째와 두 번째 이민자 수는 각각 79명, 50명이었다. 이들은 텍사스 국경에서 온 이민자들을 위한 피난처 역할을 하는 훔볼트 공원 보호소에서 머물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얼마나 많은 다른 사람들이 보호소에 남아 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중 일부는 다른 지역에 있는 친척이나 친구에게 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첫 번째 버스로 시카고에 왔다고 밝힌 한 남자가 스페인어로 새 이민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관리들은 버스에서 내린 이민자들을 임시 거처가 마련된 구세군 건물로 안내했다.
구세군 북부·중부 일리노이 지회의 대변인인 브라이언 듀웰은 “일부 가족을 포함한 이민자들이 훔볼트 공원에 있는 두 곳의 쉼터에 머물고 있다”며 “방이 부족할 때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체육관 안에 침대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카고 시는 지난 4일 시카고 주민이 이민자들을 위해 물품과 돈을 기부할 수 있는 웹사이트(chicago.gov/support)를 개설했다. 이민자들을 돕는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 .
한편,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4월부터 남부 국경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민주당 주도 도시로 보내고 있다. 텍사스 관리들은 뉴욕과 워싱턴 DC에 이어 세 번째로 이민자 버스를 시카고로 보냈다. 관계자들은 텍사스에서 시카고로 오는 이민자 버스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해 라이트풋은 애벗의 행동을 “인종차별적이고 외국인 혐오적이며 비애국적”이라며 “애벗이 버스로 이민자를 다른 도시로 보내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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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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