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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서비스 테무(Temu)를 따로 쓰지는 않는다. 앱 가입했다가 개인정보 유 출 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삭제한 상태. 그래도 주변 테무 이거 저거 좋다, 얘기 들으면 앱 말고 웹으로 이용해볼까 생각은 하는 중이다.
그러다 페이스북 광고에서 만난 이 물건. 탁상시계라는 건 집에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능이 하나 더 있다. 회전 가능한 레이저 주사 툴(projecter)로 천장 포함해 벽면에 현재 시각을 투시할 수 있다는 것.
잠에서 깨 침대 밑 TV 옆 디지털 탁상시계 보려면 몸을 일으켜야 한다는 단점. 새벽에 깨 시간 확인하는 건 그래서 조금 고역이다. 천장에 시각을 쏴놓으면 눈만 떠 확인할 수 있지 않느냐, 아주 단순한 생각.
근데 8불 얼마 이게 과연 얼마나 효용가치 있을까 반신반의 하면서 형한테 구입을 의뢰했다. 참고로 이 형, 테무 오랫동안 엄청나게 사들여 ‘이제 테무에서 왠만한 거 더 살 게 없다’는 경지에 이른 인물. 그거 다 리뷰 했으면, 유튜브 구독자 50만 달성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운 애용가.
결론적으로 이거 물건이다. 물건 구입할 때 원하는 바 적확히 달성하면 최고 효용가치. 시계 자체 재질이야 ‘알차다’ 싶진 않지만, 제 기능은 제대로 한다. 천장에 비치는 시각도 선명하다. 배터리와 함께 USB 케이블로도 이용할 수 있어 그냥 아웃렛에 꽂아놓고 쓴다.
시계 자체 시각도 큼지막해 노안에 좋다. 밝기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편한대로 이용할 수 있다. 밤중 조그만 불빛이라도 있으며 못자는 성격이라 잘 때 나는 아예 시간은 꺼놓고 잔다.
알람 기능과 실내 온도 표시 기능은 덤이다. 시각 표시는 12시간/24시간 가능하고, 온도는 섭씨 화씨 맘대로 설정할 수 있다.
메인 시각 표시를 끄면 레이저 투시도 꺼지는 것 아니냐, 생각 잠깐 했는데 제조사가 그렇게 만들 리 없다. 잘 된다. 자고 깰 때 천장만 보면 시각을 알 수 있다. 조그마한 편리가 생활의 편의를 담보한다.
테무, 이번 것 대만족.
덧말; 페이스북 광고 이번엔 테무 ‘차량용 블랙박스’를 연달아 추천한다. 20불대, 근데 솔깃하다.
<10:100428.해.2024.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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