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크로거 “백신 미접종시 특별휴가 폐지”

Views: 12

월 50불 ‘건강보험료’도 부과…기업들 미접종 불이익 확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5. WED at 6:09 AM CDT

마리아노스 등을 운영하는 미국 최대 전통 식료품점 회사인 크로거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의 특별 유급 코로나19 휴가를 폐지하고, 계속 예방접종을 받지 않을 경우 월 50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신시내티에 본사를 두고 35개 주에 매장을 운영 중인 크로거는 COVID-19를 접종받지 않은 근로자들은 더 이상 지난해 시행했던 특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을 받은 근로자에게는 여전히 유급휴가가 지급된다. 또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내년 1월 1일부터 월 50달러의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크로거는 성명에서 “우리는 대유행 초기 동료를 지원하기 위해 몇 가지 정책들을 만들고 수정했다”며 “우리 동료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우리 노력의 필수적인 부분이었고 계속해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사는 얼마나 많은 직원이 예방접종을 마쳤는지 밝히지 않았다.

크로거는 미국 35개 주와 워싱턴DC 2,800곳에서 크로거·마리아노스·딜런스·프라이즈·랄프스 등 약 20개 브랜드로 매장을 운영하며 총 50만 명에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월마트에 이어 2번째로 큰 미국의 소매업체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하면서 점차 많은 회사가 직원들의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크로거처럼 미접종 직원 대상 불이익을 주는 곳도 늘고 있으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해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 8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 건강보험료를 월 20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와 벨라지오, MGM 그랜드 등 유명 호텔을 보유한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경우, 미접종 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자체 지불토록 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yjpark

Recent Posts

버논힐 아주 드문 총격 사건 피해자 병원 후송

호손힐스 스퀘어쇼핑센터 21일 7시…경찰 용의자 추적 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9:56…

2시간 ago

미 식품안전검사국 ‘대장균’ 갈은 쇠고기 16만 파운드 리콜

울버린 패킹 제품…미국 전역 레스토랑 배송, 폐기 촉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2시간 ago

엠파이어 배우 저시 스몰렛 ‘재기소 후 유죄’ 뒤집혔다

일리노이 대법원 “이중처벌 등 위배”…사건 실체 판단은 안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3시간 ago

노스브룩 새마을포차 옐프 ‘미 최고 맛집 100곳’ 선정

74위, 일리노이 두 곳 중 하나… "한국 요리 현대적 재해석" 높은 평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일 ago

배링턴 여의사 총격 살해범 피해자 전 남자친구

3살 딸 양육권 문제 언쟁 비극적 결말…1급 살인혐의 기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0 2024. WED…

1일 ago

트럼프 싫어? 그럼 4년간 크루즈 여행 어때?

플로리다 업체 연 4만불 '스킵 포워드' 출시...140개국 425개 항구 방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8 2024.…

3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