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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카운티 CDC ‘마스크 의무화’ 지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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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만명당 50명 이상 확진…IL 델타변이 급속 확산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30 FRI. at 7:48 AM CDT

한인들이 많이 사는 쿡 카운티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상당한(substantial) 전파’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외 일리노이 주에서 적지 않은 카운티가 이 범주에 포함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늘고 있다.

/사진=CDC 갈무리

CDC의 COVID 데이터 추적’(CDC COVID Data Tracker)에 따르면 지난 29일 쿡 카운티가 드칼브(DeKalb), 그런디(Grundy), 켄달(Kendall), 라살(LaSalle), 분(Boone) 카운티와 함께 ‘상당한’ 지역사회 전파를 보이는 곳으로 분류됐다. 앞서 일리노이에서는 듀페이지와 맥헨리, 윌 카운티가 이 범주에 포함됐다.

CDC는 코로나19 전파 정도에 따라 해당 카운티를 ‘높은’(High), ‘상당한’(Substantial), ‘보통’(Moderate), ‘낮은’(Low) 4개 범주로 나누고 있다. ‘상당한 전파’ 지역은 7일 평균, 주민 10만 명당 50~100건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하거나 확진율이 8~10%인 경우. ‘높은 전파’ 지역은 10만 명당 신규 확진 100건 이상, 확진율 1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최근 새 마스크 착용 권고 지침을 통해 CDC는 ‘상당한’ 또는 ‘높은’ 지역사회 전파 범주에 포함될 경우, 실내와 K-12 학교 등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도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다.

현재 쿡 카운티의 일단위 확진율은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쿡 카운티 보건당국은 “우리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상황이 계속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쿡 카운티는 주민을 백신 접종 장소까지 무료로 태워다 주는 새로운 교통 프로그램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이 쉽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로, 약간의 경품도 제공된다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일리노이주 전체의 확진율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입원율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윌 카운티 경우 새로운 감염사례의 80%가 델타 변이와 관련돼 있다. 

앞서 듀페이지는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장했다. 이 지역 보건국의 카렌 아얄라(Karen Ayala)는 “이 바이러스가 관심을 두는 유일한 것은 생존”이라며 “살아남는 데 필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용한다”며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리츠커 주지사가 CDC 규정에 따라 ‘상당한’ 또는 ‘높은’ 지역사회 전파 범주에 포함될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촉구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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