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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520% 증가 등 급증…추가 제재 검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7. WED. at 10:06 PM CDT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증가율이 최고 520%에 달하는 등 심상치 않은 확진율을 보이는 쿡 카운티에서 추가 제재 강화가 검토되고 있다.
nbc시카고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백신 접종 확대에도 현재 쿡 카운티 서버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쿡 카운티 보건부에 따르면, 확진자 증가와 함께 중환자실(ICU) 병상 가용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6일 밤 현재 가장 낮은 지역의 가용률이 22%로, 연속 3일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더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쿡 카운티 보건부의 설명이다.
쿡 카운티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린우드(Lynnwood) 등 서버브 쿡 카운티 7개 지역의 확진율 증가세가 가파른 실정이다. 전 주 대비 린우드는 520%가 늘어 최고 증가율을 보였으며, 다음 버클리(400%), 리버사이드(312%), 글렌코(250%), 하비(211%), 노리지(204%), 로빈스(200%)를 기록했다. 파크릿지도 지난 2주 동안 감염사례가 1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쿡 카운티 전체 일단위 확진율도 현재 5.7%로 주 전체 평균보다 1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쿡 카운티 보건부의 레이첼 루빈(Rachel Rubin) 박사는 “추세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젊은 사람들에 의해 COVID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보건 당국은 감염 건수와 입원의 증가 추세를 계속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빈 박사에 따르면, 쿡 카운티에서도 20대와 30대, 40대에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젊은 사람들의 활동 폭이 넓고, 그만큼 외출하거나 교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이 연령대의 감염 증가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끌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쿡 카운티 당국은 앞으로 며칠 내 감염이 진정되지 않으면 현재 50% 또는 50명 미만인 실내 바와 레스토랑 수용 인원을 줄이는 것을 고려할 계획이다. 소매점과 대규모 이벤트, 실내외 관중 스포츠 역시 수용인원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와 쿡 카운티 서버브가 일일생활권이라는 점에서 시카고 시 당국과의 소통도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루빈 박사는 “우리는 계속해서 시카고 시와 소통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해야 할지 그들과 논의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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