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CPS “전체 학군 폐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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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즈 회장 “내년 1월 ‘안전한 개교’ 위해 준비 최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3. THU at 6:58 AM CDT

최근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 급증에 대응해 시카고 공립학교(CPS) 측이 더 많은 원격학습을 예고했지만, 전체 학군 폐쇄는 없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CPS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겨울 COVID-19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 1월 더 많은 원격 학습을 준비해야 하지만, 전체 학군이 폐쇄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CPS 페이스북

페드로 마르티네즈 CPS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겨울 COVID-19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 1월 더 많은 원격 학습을 준비해야 하지만, 전체 학군이 폐쇄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CPS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학군 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1,300여 명, 어른 790명으로 보고됐다. 이는 이전 주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최신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미국에서도 지배종이 된 가운데, 학생 33만 명이 재학 중인 CPS는 이번 주 2주간 겨울방학을 시작했다.

마르티네즈 회장은 이날 “나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 우리 계획은 1월 3일 개교하는 것이고, 아이들이 현장 수업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며 “방학 후 안전한 수업 재개를 위해 개인과 가족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앞으로 몇 주 동안 감염 사례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라며 “적어도 1월 동안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교외와 전국 일부 지역에서 내년 1월 1~2주 간 원격 학습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 마르티네즈 회장은 “전체 교육구 폐쇄는 특히 학생들 정신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CPS 측은 학교별로, 교실별로 수업을 세분화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예방접종률이 낮은 지역과 학교 경우 일부 원격 수업 전환 등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게 CPS 판단이다.

앞서 CPS는 지난주 예방접종률이 낮고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많은 지역의 309개 학교 학생들에게 모두 15만 개의 자가 코로나19 검사기를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테스트기를 이용해 학생들은 1월 3일 수업 재개 전 12월 28일까지 그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

이와 함께 CPS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마르티네즈 회장은 “특히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이를 접종함으로써 교실에 더 많은 안정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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