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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확산 남동부 지역 입원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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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노인, 11세 이하 어린이 최다…백신 등 예방 촉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5. 2023. TUE at 10:00 PM CDT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 건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입원 건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BS가 지난 14일(월) 발표된 CDC 수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8월 5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미국에서 COVID-19로 새로 입원한 환자는 총 1만 320명으로 전주 대비 14.3% 증가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이맘때인 2022년 8월 6일 주 4만 2,813명이 입원해 병원을 긴장시켰던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남동부 지역 병원들이 계속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입원율을 보이고 있다.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에 걸쳐 주민 10만 명당 4.58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됐다.

또한 동남부 지역은 요양원 거주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다. 주간 감염률은 현재 이 지역의 2021년 여름철 최악의 감염률에 근접했지만 최근 최고치보다는 낮다고 CBS는 전했다.

전국적으로 응급실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75세 이상 노인들 사이에서 COVID-19 수치가 가장 높았으며, 이는 지난 겨울 정점 때와 비슷하다.

0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 응급실 방문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국 어린이 COVID-19 비율은 이제 1년 만에 처음으로 노년층과 동률을 이뤘다. 다른 CDC 데이터에 따르면 0세에서 1세 사이 어린 아이들 응급실 방문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칸소,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일부 지역에서는 0~11세 어린이 코로나19 응급실 방문 비율이 이미 노년층을 훨씬 넘어섰다. 어린이 응급실 방문이 급격히 증가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았다.

당국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종인 EG.5가 이전 변종과 달리 중증 질환의 증가를 주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CDC 추산에 따르면 EG.5는 전국 감염의 17.3%를 차지했다. 새로운 추정치는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의 다른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공중 보건 위험은 ‘낮은’ 수준이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9일 이 균주가 XBB 변종들을 능가할 수 있다며 “EG.5가 일부 국가 또는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을 증가시키고 우세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 당국자들은 내달 출시 예정인 새로운 COVID 백신이 XBB 관련 바이러스 변종뿐 아니라, EG.5에 대한 보호 기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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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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