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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20. 2021. WED at 7:38 AM CDT
*(업데이트) JAN 17. 2024. WED at 9:23 PM CST
베어스가 시카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점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2021년 6월, 시카고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 국제경마장 부지 입찰에 참여했을 때만 해도 ‘설마’했던 게 29일 부지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에 불을 댕겼다. “협상용”이라며 이를 일축했던 로리 라이트풋 시장도 발등에 떨어진 불. 즉각 시장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언제든 협상할 수 있다”며 다급한 손을 내밀었다. 이후 이게 실현될 것이냐, 팬들은 물론 많은 사람의 관심이 여전한 상태.
2021년 6월 베어스 구단이 “알링턴 국제경마장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힌 데서 본격 촉발된 논란은 그 해 9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는 베어스 발표로 조금 구체화한 느낌. 이게 솔저필드 리모델링을 위한 베어스의 술수냐, 아니면 스포츠 배팅 등 더 많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투자의 일환이냐는 두고 보면 알 일.
‘시카고’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 베어스가 될 것이냐는 또 다른 재미. ‘베어스의 알링턴 이전’ 관련 소식을 타임라인을 따라 한데 모아봤다. #시오큐레이션 특성상 관련 내용의 계속 업데이트는 당연.
▲시카고 시장 베어스 사장 또 만났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케빈 워렌 시카고 베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에 이어 어제 27일 수요일 다시 만났다. 베어스 잔류를 위한 시카고 내 다른 장소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턴 파크 참전…베어스 유치전 6파전 시카고 남부 교외 지역인 리치턴 파크가 시카고 베어스 구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카고와 알링턴 하이츠, 네이퍼빌, 워키건, 오로라에 이어 6번째 후보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어느 NFL 구장이 제일 작나. 솔저 필드는 현재 6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NFL에서 가장 작은 경기장. 미국에서 가장 큰 대도시 중 하나가 가장 작은 NFL 경기장을 갖는 것은 터무니없다.
Soldier Field is currently the smallest stadium in the NFL with a capacity of 61,500. For one of the countries’ largest metropolitan areas to have the smallest NFL stadium is absurd.
▲라이트풋 ‘구애’, 솔저필드 돔 구장은 이런 모습.(렌더링) /사진=시카고시
▲베어스 대신 다른 NFL 팀? 여론 싸늘= 7월 25일 기자회견에서 로리 라이트풋 시장, 만약 시카고 베어스가 이렇게 제안해도 알링턴 하이츠 가면 다른 NFL팀 입주 고려할 수 있다는 의중 밝혀 관심.
“많은 도시에는… 두 개의 NFL 팀이 있다. 나는 그것을 또다른 누군가를 위한 옵션으로 볼 수 있어, 그래.”
“Plenty of cities have…two NFL teams,” she said. “I can see that as an option for someone else, yes.”
그의 발언. 베어스 향한 최고의 겁박인 셈. 베어스는 근데 여전히 시큰둥. 글쎄.
양측 신경전 점입가경.
▲돔줄게_남아줘= 라이트풋 7월 25일(월) 기자회견 통해 베어스 잡기 위한 솔저필드 개조 방안 제시. 돔을 포함해 솔저 필드를 개조하기 위한 세 가지 옵션 발표. 시장실, 세 가지 옵션 비용 9억~22억 달러 들 것으로 추정. 아울러 수용 인원은 61,500석에서 70,000석으로 확장. 호화 스위트룸 수도 133개에서 140개로 늘릴 계획. 등등
ESPN “베어스는 이날 라이트풋의 제안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알링턴 하이츠로 가겠다는 거. 몸 단 건 라이트풋.
▲49ers 커커 로비 굴드 “시카고 베어스 알링턴 하이츠 이전 지지”=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에서 뛰고 있는, 전 시카고 베어스 키커 로비 굴드가 베어스의 알링턴 하이츠 이전을 지지한다고 밝혀.
굴드 “솔저 필드가 혹독하고 혹독한 겨울 게임에서 필드 조건 측면에서 플레이하기 가장 나쁜 상위 5위 안에 든다” “팬들의 최선의 이익, 조직에 대한 최고의 관심을 위해, 이것이 그것을 하기 시작한 다른 팀들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시카고 베어스 “남아달라”라이트풋 구애 일단 거절=솔저필드 돔 구장 검토 포함 보고서 발표…베어스 “관심 없다”(07102022)
▲‘베어스 잡자’ 라이트풋 ‘돔 구장’ 설치 추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솔저필드에 돔 지붕 설치를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링턴 하이츠로 이전하려는 시카고 베어스를 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SoFi 스타디움 본 베어스 내집 마련 꿈 더 커질듯=새로 지은 LA의 SoFi 스타디움을 보고 시카고 베어스는 물론, 베어스 유치 협상 중인 알링턴 하이츠가 ‘많은’ 생각을 했으리란 기사. 더욱이 이 구장을 쓰는 RAMS가 덜컥 여기서 슈퍼볼 우승을 해버리니, 솔깃한 마음 더. 실제 알링턴 하이츠 관계자 다수가 슈퍼볼 챔피언 열린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고.
할리우드 파크 경마장에 50억 달러를 들여 세운 SoFi 스타디움. 시카고 베어스가 ‘포스트 솔저필드’로 염두에 두고 협상중인 알링턴 하이츠부지 역시 경마장. 게다가 알링턴 공원 면적은 326에이커로, SoFi 경기장이 들어선 곳보다 훨씬 넓다고.
기사에 따르면, 알링턴 하이츠 측과 베어스는 현재 폐쇄된 알링턴 공원이 있는 땅에 SoFi 스타디움과 비슷한 것을 지을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연구 중이라고.
경기 지켜보며 내내 나를 포함, 함께 관전한 사람들 스타디움 규모와 화려한 설계, 주변 경관 등에 감탄. 지붕도 없고, 관중석도 협소한 솔저필드가 베어스 맘에 들 리가. 뭣보다 임대보다 ‘내 집’이 낫더라. 생각 더 많아졌을 베어스, 더 베어스 유치하고 싶어졌을 알링턴 하이츠. 더 몸 달을 라이트풋.
▲‘솔저필드에 지붕을?’ 베어스 잔류 당근?=라이트풋 “여러 지원 제안”…알링턴 하이츠 이전 불씨 여전
▲알링턴 하이츠 시장 “납세자 지원은 마지막 수단”=톰 헤이즈(Tom Hayes) 알링턴 하이츠 시장 “베어스와의 협상은 모든 것이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납세자가 지원하는 인센티브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간주될 것.” 베어스 대변인은 팀이 시 또는 주 차원에서 납세자 지원 혜택을 추구할지에 대해 언급 거부.
▲로리 라이트풋 시장 “납세자 돈 안 쓸 것”=라이트풋 시장 “베어스와 함께 팀을 NFL의 가장 오래된 구장에 머물게 하는 해결책을 찾기 희망하지만, 납세자의 돈을 협상카드로 사용하고 싶지 않다. COVID-19로 야기된 엄청난 경제 붕괴에서 회복되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는 납세자들의 돈을 어떻게 사용할 지 대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프리츠커 주지사 “베어스의 알링턴 하이츠 새 구장 건립에 주민 세금 안 쓸 것”
▲프리츠커 “베어스 시카고 떠나면 실망할 것”=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나도 베어스 팬. 시카고 베어스가 시카고 밖으로 이적한다면 실망스러울 것. 나 역시 다른 시카고 베어스 팬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도 말했듯 이는 사기업인 시카고 베어스가 결정할 일. 이번 사태에 개입할 의도는 없다. 베어스와 시카고시가 서로 다른 점을 해결해야 베어스가 결국 시카고에 머물 수 있을 것.”
▲알링턴 있으면서 ‘시카고’ 베어스 가능? 그런 NFL팀 어디?=현재, 그들이 대표하는 도시의 교외에서 홈경기를 하는 NFL 팀은 10곳이 있다. 가장 유명한 팀은 뉴저지 주 이스트 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 뉴욕 자이언츠와 제츠, 그리고 텍사스 주 알링턴에서 홈경기를 하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이다. 베어스가 시카고에서 29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알링턴 국제경마장 부지로 이전할 경우, 11번째 구단이 된다. 구단명에 쓰인 시의 청사(시청)와의 거리로 따지면 2위.
▲알링턴 경마장 인수 사인 직후 팬들 반응=댓글들 뜨겁다. 안된다는 사람, 환영한다는 의견, 이미 NFL측과 논의 끝냈으리란 추측, ‘경기장보다 성적이 우선’이란 질책도. 근데 생각보다 반대 적은 듯.
▲베어스, 알링턴 경마장 인수 계약 체결=베어스 “알링턴 공원 부지 전체에 대한 매입 계약 체결” 9월 29일 발표.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실 대변인 성명 통해 “시장은 이번 조치에 놀라지 않았다. 베어스를 시카고에 계속 두겠다. 베어스와 논의할 용의 있다” 밝혀.
▲베어스 알링턴 경마장 인수 계약서 사인=베어스가 이 부동산을 1억 9,720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 선타임스는 매각이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 베어스 알링턴 하이츠 이전, 군불때기=이번엔 베어스 출신 팔레타인 시장이 나서 “이전 원한다” 입장 밝혀. 올까?
▲‘발등에 불’ 라이트풋 시장 “협상하자”=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베어스 경영진과 협력해 1971년부터 베어스가 연고지로 사용하는 솔저필드를 개선해 나갈 것” 밝혀. 지난 6월 알링턴 하이츠 국제경마장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 “별거 아니다, 더 많은 시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데서 다소 변화한 모습.
그랬던 그가 3개월 지난 시점에서 “솔저필드 확장과 개선 관련 팀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 나는 베어스가 시카고에 머물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들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그들과 협력할 것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입장 내놔.
▲베어스 알링턴 입찰 참여는 ‘스포츠 배팅’ 때문?=시카고 베어스가 지난 6월 알링턴 하이츠 경마장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건 스포츠 배팅을 통한 수익 창출에 솔저필드 소유주인 시카고 파크 디스트릭트가 비협조적이었던 것도 한 이유라는 보도.
시카고 트리뷴 7월 2일 보도에 따르면, 베어스는 2033년까지 솔저필드에 머물기로 계약했지만, 2026년까지 솔저피드에 대한 임대계약을 저렴하게 파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시카고 베어스의 알링턴 영입 공식 발표 2주 전 베어스 구단주 “시카고 파크 디스트릭트가 경기장의 스포츠 베팅 기회 확대에 대해 선의의 논의를 거부했다”고 비난. 구장 내 스포츠 배팅 라운지를 만드는 방법 등 제안. 한 스포츠 경제학자에 따르면, 스포츠 베팅 관련 양측의 의견 교환은 베어스가 왜 시카고를 떠나려고 하는지 ‘근본적인 요소’를 보여준다.
베어스 회장이자 CEO인 테드 필립스는 “1년 넘게 파크 디스트릭트와 스포츠 배팅 추가와 관련해 협상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파크 디스트릭트가 시카고 베어스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수익을 더 창출하는 기회에 대한 선의의 논의를 거부한 것은 실망스럽다.”
베어스, 알링턴 경마장 인수 발표 일주일 후, 스포츠 배팅과 카지노 운영업체인 ‘리버스 카지노’와 다년간 파트너십 체결 발표.
▲베어스, 알링턴 하이츠 국제경마장 입찰 참여=테드 필립스 베어스 회장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에 있는 알링턴 하이츠 국제경마장을 매입하고 싶다. 조직과 미래를 위해 모든 방법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의 의무. 만약 선택된다면, 이 단계는 우리가 부동산과 그것의 잠재력을 더 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
솔저 필드는 1924년 개장된 NFL 경기장 중 가장 오래된 경기장. 베어스는 더 많은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1914년 지어진 야구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필드를 떠나 1971년 이래 정기적으로 그곳에서 경기를 해왔다. 알링턴 하이츠는 1970년대와 80년대 베어스에 의해 보금자리로 고려됐지만, 그들은 미시간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다운타운 바로 남쪽의 유명한 박물관 캠퍼스에 정착.
이에 대해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베어스는 2033년까지 솔저필드 임대. 솔저 필드 개선을 위한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베어스 발표는 베어스가 이전에 사용했던 협상 전술의 일환. 시즌 티켓 소유자이자 베어스의 오랜 팬으로서, 나는 ‘시카고’의 이름을 우리 풋볼팀에 계속 남길 것. 대부분 베어스 팬들은 베어스가 패커스를 꺾고 승리하는 데 주력하길 바랄 것. “다른 모든 것은 소음이다.” 일축.
▲’알링턴 하이츠 베어스’ 오래된 얘기?=알링턴 하이츠 국제경마장이 베어스 홈구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논의가 이미 3월부터 거론. 326에이커 이 부지에서 경마를 그만두고 베어스 등 시카고 스포츠팀을 유치하는 안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었다고. 야구팀으로는 화이트 삭스도 대상.
당시 톰 헤이스 알링턴 하이츠 시장 “소매업, 상업, 주거업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업도 포함될 수 있다. 경기장이든 음악 콘서트장이든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매우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사양산업인 경마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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