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 가격 2% 인상 “양 많이 제공하려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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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발표 후 회사 공식 확인…7월 ”적게 준다” 소비자 불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6 2024. FRI at 10:20 PM CST

올해 중반 확 줄어든 양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비난에 직면했던 치폴레(Chipotle)가 미국 내 가격을 인상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고 음식 제공량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AP에 따르면, 치폴레 최고 대외업무 책임자인 로리 샬로우(Laurie Schalow)는 6일(금), 이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이 미국 전역에서 약 2%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다고 확인했다. 샬로우는 이 회사가 1년 이상 동안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투자은행 트루이스트 증권(Truist Securities)은 이번 주 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치폴레의 3,500개 미국 매장 중 약 20%에서 2%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트루이스트는 치폴레 주식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11월 치폴레 매장 고객 방문이 늘었다고 보고했다.

치폴레는 3분기 동안 식재료, 음료, 포장 비용이 모두 증가했다고 지난 10월 밝혔다. 아보카도가 대표 사례로 꼽혔다.

치폴레는 또한 고객들에게 일관되며 넉넉한 제공량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 겸 CEO였던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은 지난 7월, 약 10%의 치폴레 매장에서 제공량이 줄었다는 고객들 소셜미디어 불만을 접수한 후 직원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니콜은 9월 치폴레를 떠나 스타벅스의 회장 겸 CEO가 됐다. 스타벅스는 2025년 9월까지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식 가격 인플레이션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AP는 정부 자료를 인용해 2019년 10월에서 2024년 10월 사이 외식 가격이 30% 올랐으며, 같은 기간 가정 내 식료품 가격은 27% 상승했다고 전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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