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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흑인 퍼레이드 ‘버드 빌리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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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2회째 행사, 125팀 참여…마스크 착용 ‘부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4. SAT. at 6:10 PM CDT

미국의 대표 흑인 퍼레이드인 ‘버드 빌리켄 퍼레이드’(Bud Billiken Parade)가 14일(토) 시카고 남부 브로즈빌과 워싱턴 파크 등에서 진행됐다. 올해 92회째를 맞았다.

미국의 대표 흑인 퍼레이드인 ‘버드 빌리켄 퍼레이드’(Bud Billiken Parade)가 14일(토) 시카고 남부 브로즈빌과 워싱턴 파크 등에서 진행됐다. /사진=시카고 경찰국

흑인 퍼레이드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버드 빌리켄 퍼레이드는 1929년 시작돼 매년 8월 둘째 주 토요일, 시카고 지역 학생들의 개학을 앞두고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처음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 행사는 1905년 창간된 최초의 흑인 신문 ‘시카고 디펜더’ 설립자인 로버트 애보트와 편집장 루시어스 하퍼가 1929년 8월 흑인 신문팔이 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처음 개최했다. ‘교육만이 평등한 삶을 보장한다’는 교훈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버드 빌리켄(Bud Billiken)은 이들이 1923년 ‘아이들의 수호자’로 만들어 낸 가상의 캐릭터다. 시카고 디펜더는 1920년대 후반 ‘버드 빌리켄’이란 이름으로 주간 어린이 칼럼을 작성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우스 쇼어 드릴팀(South Shore Drill Team)을 포함해 약 125팀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레이드는 워싱턴 공원의 55번가까지 이어졌으며, 가족 축제인 ‘잇 테이크스 어 빌리지’(It Takes A Village)’, 복학 기념품 증정 등과 함께 무료 COVID-19 백신 접종 행사도 마련됐다.

올해의 그랜드 마샬(퍼레이드 리더)은 WNBA MVP를 두 차례 받은 시카고 스카이 농구팀 선수인 캔디스 파커(Candace Parker)이며, 행사에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참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축제 참가자들은 예방접종 카드나 최근 72시간 내 음성 COVID 검사 증거를 보여주어야 하며,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그러나 현장 사진 등을 보면 마스크 착용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시는 롤라팔루자 등 최근 대규모 군중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행사 홈페이지: http://www.budbillikenparade.org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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