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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31. 2023. TUE at 9:38 PM CST
일리노이주에서 지난 10일부터 시행 중인 반자동 무기 금지법에 공식 반기를 들었던 듀페이지 카운티 보안관 제임스 멘드릭(James Mendrick)이 “이를 준수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사임 압력 등 전방위 압박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CBS시카고 보도에 따르면 멘드릭 보안관은 31일 데보라 콘로이 듀페이지 카운티 위원회(DuPage County Board) 이사회 의장, 로버트 베를린 주 검사와 삼자 대화 후 “일리노이 커뮤니티 보호법을 포함한 주와 지역의 법률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일리노이주 새로운 공격형 무기 금지법을 포함해 듀페이지 카운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멘드릭 보안관은 모든 주와 지역의 법을 시행하는 데 전념키로 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한 콘로이 의장이 듀페이지 카운티 내 안전한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 보안관 사무실을 지원키로 했다며 ”현재로서는 멘드릭 보안관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이른바 ’공격형 무기 금지법‘으로 알려진 일리노이 커뮤니티 보호법(Protect Illinois Communities Act)은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지난 9일 서명하면서 시행됐다.
이에 반발해 법 시행 하루 만인 지난 11일 멘드릭을 포함해 드칼브, 맥헨리 등 일리노이주 북부 카운티 보안관들이 이 법을 시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관련기사: 일리노이 반자동 무기 금지법 일부 보안관 반기>
이들은 새로운 일리노이 공격 무기 금지법이 수정헌법 2조에 위배된다며 단속은 물론, 반자동 총기 소유자들의 등록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멘드릭의 반대 입장 표명 직후 듀페이지 의원들은 ‘직무유기’라며 그를 비난했다. 이번 주 연방과 주, 카운티 지도자들은 보안관이 자신이 시행하는 법을 선택하고 선택할 권한이 없다며 보안관의 사임을 요청했다.
듀페이지 카운티 위원회가 지난 24일 연 회의에서는 300여 명 주민이 참석해 뜨거운 찬반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위원회는 멘드릭 보안관 비난 결의안 채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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