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손세정제 실제 발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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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키건 소방국, 사고 사진과 함께 경고…우려 현실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8 THU. at 9:02 PM CT

한 여름, 차량 내 손 세정제가 차량 화재를 일으킬 수 있을까? “위험하다”며 “차에 두지 말라”고 워키건 소방국이 실제 발화 사진과 함께 경고했다.

18일 워키건 소방서는 페이스북에 “오늘 있었던 차량 화재 사진을 공유하길 원한다”며 모두 3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소방당국은 “우리의 사전 조사 결과, 화재는 대시보드에 놓아둔 손 소독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유리를 통해 소독제 위로 비추는 햇빛이 발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국에 따르면, 이 손세정제는 80% 농도 알코올 리필 제품이다. 다행히 불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꺼졌고, 차량 주인은 앞유리 작은 구멍을 통해 소량의 물을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내부에는 아무것도 젖지 않아 산소가 부족해 꺼진 듯한 느낌을 주었다는 게 소방서 판단이다.

위키건 소방서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알코올 농도의 손세정제를 사용하고 있어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여름 더위가 다가오니 손 소독제는 차 안에 두지 말아달라”고 강력 권고했다.

/사진=워키건 소방서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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