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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쿡카운티 카재킹 분석…매복 탈취 ‘주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26. WED at 7:22 AM CDT
시카고 시를 포함해 쿡 카운티에서도 빈발하는 차량 절도(카재킹)는 일요일 밤과 토요일 밤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가장 많이 피해를 본 차량은 도요타 ‘캠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시카고는 지난 수년간 쿡 카운티에서 발생한 카재킹 사건 자료를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을 25일 보도했다. 지난해 시카고에서 1,8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차량절도 피해를 볼 만큼, 관련 사건이 크게 늘고 있다.
CBS 조사에 따르면, 차량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일과 시간대는 일요일 밤과 토요일 밤이다. 차종별로는 세단과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이 각각 전체 차량 절도의 47.72%와 41.9%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차량은 모든 도난 차량의 3.61%를 차지한 토요타 캠리로 조사됐다. 이어 지프 그랜드 체로키(2.97%), 닛산 알티마(2.28%), 혼다 어코드(2.07%), 쉐보레 말리부(2.02%), 닷지 차저(1.99%) 순이었다.
그랜드 체로키 등 지프(Jeep) 차량이 차량강탈범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이 브랜드 차량이 차량 개조를 빠르게 많이 해 범인들이 이를 표적으로 삼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소개했다.
차량절도 범죄의 70% 이상이 주로 숨어있다가 기습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도로에 숨어있거나(48.43%) 다른 차량에 매복해 있다가(21.96%) 목표 차량을 탈취했다. 이외 차량 공유(10.33%), 주유소 매복(6.51%), 음식 배달 서비스 가장(3.05%), 신호등 정차 중 탈취(2.55%) 순으로 범죄가 이뤄졌다. 특히 교외 쿡 카운티(Suburban Cook County)에서는 주유소에서 차랑 절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는 또한 최근 3년간 연도별 차량절도 발생 건수와 회수율 등을 비교 분석했다.
2000년에는 1,482건의 차량 절도와 50건의 차량절도 미수를 포함해 모두 1,532건의 카재킹이 발생했으며, 이 중 41%가 회수됐다. 회수에 걸린 시간은 평균 190.5시간이다.
2021년 차량 절도와 해당 미수 건수는 각각 2,025건과 75건으로 모두 모두 2,100건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69%가 회수돼 전년보다 이 수치는 높아졌으며, 회수 시간도 100.1시간으로 빨라졌다.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모두 135건의 차량절도가 발생했다. 탈취된 차량 77%가 회수됐으며, 회수에 걸린 시간은 평균 107.4시간이었다.
이와 관련, 쿡 카운티 보안관 톰 다트(Tom Dart)는 CBS와 인터뷰에서 “스릴을 위해 차량을 훔치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다”며 “이들이 언제 어떤 식으로 범행을 저지를지 몰라 방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운전자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라고 당부했다. 다트 보안관은 “차량절도범은 통화하며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한다”며 “운전 중 항상 시선을 회전하는 방향으로 두고 주변 다른 사람과 운전자를 경계하면서 누군가 나를 방해하지 않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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