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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처리 싸게 먹자’ 불구 기대 이하… 우리 동네 ‘만족한 저가’ 언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7. 2025. SAT at 1:11 PM CDT

’땡처리 싸게 먹자’는 투굿투고(Too good to go) 두 번째 이용처는 홀푸드였다. 첫 번째 이용한 것이 ‘산3’였는데,(관련기사 보기) 크게 만족하지 못해 홀푸드 ‘빵’에 거는 기대가 조금은 컸다.
이게, 산3와 달리 예약 잡기가 쉽지 않았다. 전날 저녁 ‘지금은 되겠지’하고 앱에 들어가보면 늘 ‘솔드 아웃’. 인기가 많은 건지, 특정인이 계속 찍어 가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옆에서 몇 차례 주문 불발.
그러다 어렵사리 성공했다. 뭔가 원하던 것 득템한 기분이랄까. 덩달아 나도 기분 좋았다. 홀푸드 ’빵’. 세금 포함 7.11불.

다음날, 퇴근하고 홀푸드를 방문했다. 빵 코너 가서 직원에게 애 보여주니, ‘승인’ 클릭하라고 한 후 준비된 빵 봉투를 내줬다. 투굿쿠고 전용 봉지는 역시 아니었다.
이 또한, 내용물이 궁금했다. 옆지기 실망하는 표정. “생각했던 ‘빵’이 아니네”


대부분 ‘과자’. 50% 할인된 제품을 모아 내주는 것이라 큼지막하게 ‘반값’ 스티커도 붙어있는 게, 어째 ‘떨이’ 먹는 느낌.(땡처리라도 떨이처럼 안 보이게 하는 방법, 누가 좀)
집에 가져와 식탁에 쭉 펼쳐놓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 없는 탓인지, 여전히 실망 투덜대는 목소리. 그래도 맛은 있었다. ‘싼 게 비지떡’. 그런데 투굿투고 이런 평가 들으면 안되는 거 아닌가. ‘만족한 싼값’ 이걸 모토로 내건 걸로 알고 있는데.
복불복. 내용물은 바뀐다고 하니 다음을 기약. 몇 번 이 정도면 역시 또 투굿투고 이용 안하겠지만, ‘산3’ 이제 안 가는 것처럼. 그나저나, 우리 동네 투굿투고 너무 종류 제한적. ‘땡처리’ 아니라 아예 상설 메뉴로 올리는 것도 맘에 안 들고.
다른 동네 만족 후기, 우리는 언제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