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이어 미국도 발병 오로푸치 바이러스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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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21건 사례 보고 3명 입원…CDC “깔따구 모기 물리지 마세요”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8 2024. WED at 9:16 PM CDT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월 16일 현재 미국에서 총 21건의 오로푸치 바이러스(oropouche virus) 환자가 발생했다고 최근 밝히면서 이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남미 발병 급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치료약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대부분은 쿠바를 다녀온 사람들로 5월과 7월 사이 증상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3명의 환자가 입원했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로푸치열 예방 CDC
CDC는 특히 오로푸치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갈 경우 여행 중 깔따구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CDC

오로푸치 바이러스 또는 오로푸치열로 불리는 이 질병은 주로 감염된 깔다구나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퍼진다. CDC에 따르면 이 질병의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지만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다.

CDC는 남미나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 특히 임산부는 오로푸치열에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 매개체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디음은 CDC가 밝힌 오로푸치 바이러스의 모든 것.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오로푸치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깔따구(biting midges)에 물려 사람에게 퍼진다. 일부 모기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 한번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재발한다.

어떤 사람들이 걸리나

오로푸치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사람 중 오로푸치 바이러스에 아직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감염 위험이 있다. 여기에는 임산부도 포함된다.

하이킹이나 정원 가꾸기, 낚시 등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누가 더 위험한가

오로푸치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연구 중이지만, 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벡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 억제, 고혈압, 당뇨병 또는 심장병과 같은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다.

오로푸치가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

브라질의 제한된 정보에 따르면, 오로푸치 바이러스는 임산부에서 태아로 감염될 수 있다. 이 경우 아기가 사산되거나 선천적 결함을 지니고 태어날 수 있다.

CDC는 임신 중 오로푸치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로푸치 예방 이렇게 하세요

오로푸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방충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CDC에 따르면, EPA에 등록된 해충 기피제는 지시대로 사용하면 임산부와 모유 수유 중인 사람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오로푸치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갈 경우 여행 중 깔따구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CDC 참고자료 ‘오로푸치열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How Oropouche Affects Your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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