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매미‘ 뭐지? 미 중서부 지역 발견 매미떼 출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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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영향 ’매미를 좀비로 만드는 성병‘…매미간 전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5. 2024. WED at 7:14 AM CDT

지난 4일(화) nbc시카고가 보도한 ‘좀비 매미’가 화제가 됐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매미를 ‘좀비’로 만드는 치명적인 성병이 있으며, 이미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코네티컷 대학교의 곤충학자 존 쿨리는 “공상 과학 소설보다 더 이상한 실제 문제“라며 “이것은 성적으로 전염되는 좀비 질병”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서부 지역에서 매미의 최대 10%가 감염된 것을 본 적이 있다. 역사적인 2024년 매미 떼 출현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미주리주 관리들은 이 질병의 배후에 있는 곰팡이가 이미 그곳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나비집 곤충학자 타드 얀코스키는 “세인트루이스 남쪽 지역에서 이 곰팡이가 확인되면서 감염된 표본 중 하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곰팡이 기생충은 마소스포라 시카디나라고 불리며, 특히 주기적으로 매미를 공격한다.

1단계에 감염된 수컷 매미가 마치 암컷인 것처럼 날개 짓 신호를 내도록 해 감염된 매미를 ‘좀비 곤충’으로 만들어 더 많은 곰팡이를 퍼뜨린다는 것이 코네티컷 대학 설명이다.

쿨리는 “흰색 곰팡이가 수컷을 점령하고 생식선이 몸에서 찢어지고 백악질 포자가 주변의 다른 매미에게 퍼진다”며 “이 곰팡이는 매미를 통해 다른 매미로 퍼진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매미들은 완전히 곰팡이의 지배를 받아 걸어다니며 죽어가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쿨리는 이 곰팡이가 새들에게 환각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