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행콕 시그니처룸 포함 360시카고 95층 96층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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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재개장 계획 없다. 여러 옵션 고려, 2026년 공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8. 2024. SAT at 2:28 PM CDT

지난해 9월 돌연 폐업해 사람들을 놀라게 한 시카고의 옛  존 핸콕 센터 최상층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시그니처 룸(The Signature Room)이 새 주인을 만났다. 다만 레스토랑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존 핸콕 시그니처 룸 폐업
존 핸콕 시그니처 룸 전경. /사진=시그니처 룸 페이스북

타워 95층의 오랜 고급 레스토랑인 시그니처 룸은 지난해 9월에 갑자기 문을 닫았다. 당시 운영자는 ‘경제적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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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존 핸콕 센터 꼭대기 전망대를 운영하는 360시카고(360 CHICAGO)는 7일(금) 옛 시그니처 룸 공간을 포함한 건물 95층과 96층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360시카고 측은 “3만 평방피트 규모의 공간에 대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해당 공간에 레스토랑을 다시 오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360시카고 매니징 디렉터인 니콜 베놀켄은 “현재 이 공간에 대한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공간에 레스토랑을 다시 오픈할 계획은 없지만, 그 외에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향후 몇 달 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360시카고의 94층에 있는 1만 7,000평방피트 규모의 전망대와 틸트 라이드, 클라우드바 칵테일 라운지는 위층에서 진행되는 공사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공간은 2026년에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베놀켄은 “360시카고는 10년 이상 미시간 애비뉴의 앵커 역할을 해왔다”며 “이 두 층을 매입한 것은 시카고 시민뿐만 아니라 매년 매그니피센트 마일을 필수 방문지로 만드는 수백만 명의 방문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중요한 약속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갑작스런 시그니처 룸 폐점 직후 직원들이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서 152만 달러 밀린 급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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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