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시카고 시장 취임 후 첫 행정명령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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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창출, 이민자 담당 등 부시장직 3개 신설…과제 산적

박영주 기자 May 15. 2023. MON at 10:25 PM CDT

15일(월) 오전 취임한 브랜든 존슨 제57대 시카고 시장이 임기 시작 몇 시간 만에 첫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청년 고용 창출과 이미자 담당 부시장 신설 등 모두 4가지로, 존슨 시장은 “더 좋고, 강하고, 안전한 시카고”를 약속했다.

브랜든 존슨 행정명령 서명
15일(월) 오전 취임한 브랜든 존슨 제57대 시카고 시장이 임기 시작 몇 시간 만에 첫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브랜든 존슨 페이스북

존슨 시장이 서명한 네 가지 행정명령 중 첫 번째는 시 예산/관리국에 2023 회계연도 예산에서 청년 고용/강화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을 분석하도록 지시해 청년 고용을 늘리려는 것이다.

시장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명령은 또한 시장실에 여름 인턴십과 지역사회 봉사 기회를 위해 시 자매기관과 시 부서 간에 청소년 고용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존슨은 아울러 부시장 직책을 신설하는 세 가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 중 첫 번째는 이민자/난민 권리 담당 부시장이다. 이 직책을 맡은 사람은 기존 이민자든 신규 이민자든 이민자와 난민을 지원하려는 시 당국의 노력을 조정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게 된다.

이 명령에 따라 모든 시 부서장은 부시장의 지시를 받아 이민자를 환영하는 성소 도시로서 시카고 역할을 보장하기 위해 즉각적인 요구 사항과 장기적인 정책 또는 프로그램 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범죄와 ‘폭력 원인을 근절하고 지역사회 안전에 대한 포괄적이고 치유 중심의 접근 방식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지역사회 안전 담당 부시장과 노사관계 담당 부시장을 임명하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시장실은 이 직책이 “시카고의 임금 근로자, 구직자, 퇴직자의 복지를 육성, 증진, 발전시키고, 근로 조건을 개선하고, 새로운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근로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존슨은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오전 일리노이 대학교의 크레딧 유니온 1 아레나(Credit Union 1 Arena)에서 시카고 제57대 시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에서 그는 복잡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개혁과 발전, 역사 창조를 위한 4년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취임 선서
15일(월) 브랜든 존슨이 제57대 시카고 시장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존슨은 취임 연설에서 폐쇄된 정신건강 클리닉을 재개하고, 재산세를 인상하지 않으며, 노숙자를 위한 자원을 늘리고, ‘사람에게 투자’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거듭 내세웠다.

그는 시카고가 당면한 문제 중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오른 도시 폭력과 이민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는 존슨의 첫 번째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민자 문제와 관련, 존슨은 “당신이 망명을 추구하든 아니면 완전히 자금이 지원되는 이웃을 찾고 있든 시카고에는 모든 사람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다”라고 말했다.

존슨이 망명 신청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을 때 군중 속 한 여성이 “노숙자들을 먼저 돌봐달라”고 외쳤다. 이에 존슨은 이 문제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또한 매년 여름 시카고에서 폭력 범죄가 급증한 사례에 비춰 이 문제와도 즉각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청소년들의 범죄를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시에서 앞장서 청소년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라이트풋 직전 시장과 JB 프리츠커 주지사를 비롯한 일리노이주 고위 관리들, 스테이시 데이비스 게이츠 시카고 교원노조 위원장 등 존슨을 시장으로 당선시키는 데 도움을 준 노조 지도자들 등이 대거 참석했다. 주일 미국대사를 맡고 있는 람 이매뉴얼 전 시장은 도쿄에서 존슨에게 축전을 보냈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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