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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되면…’ 카탄자라 또 막말 발라스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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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00명 떠나고, 거리 피바다 될 것” NYT 인터뷰

박영주 기자 Mar 30. 2023. THU at 10:12 PM CDT

존 카탄자라 시카고 경찰노조(FOP) 위원장이 최근 뉴욕타임스와 막말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카고 시장 선거 결선 투표가 불과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폴 발라스와 브랜든 존슨 두 후보 간 이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존 카탄자라 시카고 경찰노조(FOP) 위원장(가운데)이 “존슨이 시카고 시장이 되면 거리가 피로 물들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발라스 후보는 서둘러 진화했다. /사진=ABC7시카고

카탄자라는 최근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존슨이 시카고 시장에 당선되면 시카고 경찰 800~1,000명이 경찰을 떠날 것”이라며 “범법자들이 활개를 쳐 길거리에는 피가 넘쳐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런 발언이 전해지자 시카고 FOP 지지를 등에 업은 폴 발라스 후보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일단 발을 빼는 모양새다. 발라스는 시카고 FOP가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초청해 역풍을 맞았을 때도 같은 발언으로 이를 빠져나간 바 있다. 

카탄자라의 이런 발언은 상대 브랜든 존슨 후보가 발라스를 ‘민주당의 탈을 쓴 공화당원’이라고 공격하는 또 다른 빌미가 됐다는 평가다. 

카탄자라는 극우 성향의 트럼프 지지자로 민주당 성향의 시카고/일리노이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맞서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시 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맞서 이를 거부하라고 경찰을 부추겼다. 

2020년 7월에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정치인 실정으로 시카고 치안이 불안하다며 연방정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시카고로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한편, ABC7시카고가 최근 노스웨스턴 대학의 새로운 여론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존슨과 발라스 두 후보 지지율이 44%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를 못 정했다’는 비율이 12%로, 이들이 5일 남은 시카고 시장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설명> 존 카탄자라 시카고 경찰노조(FOP) 위원장(가운데)이 “존슨이 시카고 시장이 되면 거리가 피로 물들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발라스 후보는 서둘러 진화했다. /사진=ABC7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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