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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미중서부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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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거친 43명 학생 참가…”경쟁 아닌 축제, 인재 발굴 기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1. 2024. THU at 6:01 AM CDT

시카고 한국교육원(원장 문상연)이 지난 6일(토),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에서 미 중서부 지역 외국인 대학생 및 한국어 교육자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회 미 중서부 한국어 말하기 대회’(The Fourth Midwest Korean Speech Contest)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5회 미 중서부 한국어말하기 대회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시카고 한국교육원

2019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3년 제4회 대회를 대면행사로 4년 만에 재개한 데 이어 다시 대면행사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미 중서부 18개 대학에서 자체 예선을 거친 43명 학생들이 참가해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대회 참가학생들은 농구와 한국어 학습 방법 등 개인적인 주제부터 한국의 저출산 문제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치, 사회, 경제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한국어로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고급 부문의 조세트 핀토(Josette Pinto. 한국의 저출산과 해결 방안), 중급 브루크 라이네케(Brooke Reinecke. 효과적인 한국어 공부 방법), 초급 카메론 로버츠(Cameron Roberts. 농구와 한국어)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상금 800달러와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성균어학원 한국어학당 중 한 곳의 1학기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또한, 각 부문별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 상금 500달러 이외에 올해부터 새로 충남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 성신여자대학교 국제교육원, 삼육대학교 국제교육원 중 한 곳의 1학기 장학증서가 수여됐으며, 장려상 수상자 10명에게는 상금 300달러가 주어졌다.

특히, 올해부터 미국 중서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국립국제교육원 및 대회를 후원하는 한국 대학들과 협력을 통해 한국 유학 홍보 부스를 대회 행사장에 설치·운영하는 한편, 대회 프로그램으로 한국 유학 홍보 영상 등을 상영해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 유학·연수에 대한 관심을 제고했다.

이날 행사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의 멋진 가야금 공연을 시작으로 UIC 학생들의 K팝 댄스 공연 등 한국문화 축하공연과 함께 한국 유학 및 어학 연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해 더욱 풍성한 행사로 마련됐다.

한편, 김정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미 양국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으로, 최근 미 중서부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대회를 경쟁이 아닌 축제로 즐기기를 바라고, 참가 학생들이 앞으로 각 분야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MATK(Midwest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 회장 안지영 교수는 환영사를 통해 “작년에 이어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대면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상연 교육원장은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가지고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하는 참가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미 중서부 지역의 한국어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대회는 시카고한국교육원이 주최하고 MATK, 시카고 대학교가 주관했으며, 주시카고총영사관과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성균어학원 한국어학당,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충남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 성신여자대학교 국제교육원, 삼육대학교 국제교육원, AATK(American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 오하이오주립대 동아시아센터, 공앤박 출판사, H 마트 등이 후원했다.

제5회 미 중서부 한국어 말하기 대회 전체 참가자들. /사진=시카고 한국교육원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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