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율 80% 육박

79.5% 역대 최고…아시아 10만2644명, 미주 5만6779명 등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6. 2025. MON at 7:30 AM CDT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투표율이 80%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시카고 지역 재외국민 투표 모습.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5년 5월 26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에서 총 20만 5,268명이 참여해 명부등재 선거인 수 대비 7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외선거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제20대 대선의 71.6%보다 7.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번 재외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 4,375명 중 25만 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으며, 이 중 20만 5,268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대비 10.4%에 해당한다.

대선의 경우 18대 71.1％, 19대 75.3％, 20대 71.6％의 투표율을 보였다. 총선은 지난해 62.8％로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 10만 2,644명, 미주 5만 6,779명, 유럽 3만 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는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 쿠바, 리투아니아 등에서 처음으로 재외투표가 실시됐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이송되며,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 입회하에 확인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