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키 충돌 사망 13세 소녀 한인 교민사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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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안티오크 마리 호수 비극…희생자 롱그로브 거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4. 2024. MON at 9:26 PM CDT

지난 18일(화) 레이크 카운티 한 호수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보트와 충돌해 사망한 13세 소녀가 한인으로 밝혀져 교민 사회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제트 스키 한인 소녀 사망
지난 18일(화) 레이크 카운티 한 호수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보트와 충돌해 사망한 13세 소녀가 한인으로 밝혀져 교민 사회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이날 오후 5시 15분경 안티오크의 마리 호수에서 발생했다. 16세 소녀가 13세 소녀를 조수석에 태우고 야마하 제트스키를 빠른 속도로 타고 가다가 보트와 충돌하면서 비극이 발생했다.

레이크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크리스 코벨리 부국장은 안티오크 출신의 55세 남성이 운전한 씨 레이 캐빈 크루저(Sea Ray Cabin Cruiser)가 제트스키를 피하려 했지만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두 소녀는 충돌 사고로 의식을 잃고 물속으로 떨어졌다.

소녀들은 어드보케이트 콘델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13세 소녀는 한인으로, 롱 그로브 출신 엘르 김(Elle Kim)으로 확인됐다. 16세 소녀는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레스트 출신 사리나 부트쿠르이라고 검시관실은 전했다.

부검 결과 두 소녀는 충돌로 인한 둔기 부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벨리 부국장은 “희생자들이 배를 피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배에 곧장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며 “캐빈 크루저 운전자와 탑승한 세 명의 승객이 소녀들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리노이에서는 12세 이상 18세 미만 사람은 ▲보트 안전 강좌를 이수했거나 천연자원부에서 발행한 보트 안전 인증서를 소지한 경우 ▲부모나 후견인 또는 그 부모 또는 후견인이 지정한 18세 이상인 사람이 동행하고 직접 통제하는 경우 개인용 선박으로 간주되는 제트 스키를 운전할 수 있다.(일리노이주 보트 타기 법규 및 책임 핸드북)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